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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노히트에도 불안했던 LG트윈스 임찬규, 5선발로선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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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노히트에도 불안했던 LG트윈스 임찬규, 5선발로선 'OK'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4.15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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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LG 트윈스 임찬규(25)가 5선발로서 양상문 감독을 미소짓게 만드는 피칭을 펼쳤다. 사사구 6개를 내준 것은 아쉬웠지만 노히트 피칭이라는 점은 퍽 인상적이었다.

임찬규는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 홈경기에 선발 출장, 5이닝 동안 76구를 던지며 피안타 없이 3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볼넷과 몸에 맞는 공을 3개씩 내주며 불안함을 보이기도 했지만 크게 흔들리지는 않았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9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3⅓이닝 3피안타 6사사구(3볼넷, 몸 맞는공 3개)로 3실점, 패전을 떠안았던 임찬규는 이날 비슷하면서도 다른 투구를 펼쳤다.

제구 불안은 여전했다. 볼넷 3개와 함께 전 경기 등판 때와 마찬가지로 몸에 맞는 공도 3개나 허용했다. 폭투도 2개나 나왔다.

그러나 위기를 벗어나는 힘이 달랐다.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슬기롭게 대처했다. 위기의 상황에서 탈삼진 능력도 빛났다.

3회초 선두타자 심우준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키고 폭투까지 더해지며 무사 2루 위기가 이어졌다. 이어 심우준이 3루를 파고들었다. 내야땅볼이나 외야플라이 하나로도 실점할 수 있는 상황. 임찬규는 전민수를 상대로 3구 연속 체인지업을 던져 헛스윙 삼진을 뽑아냈다. 이어 조니 모넬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이진영을 2루 땅볼로 잡아내며 불을 껐다.

투구수가 많지는 않았지만 양상문 감독은 이정도면 제몫을 해줬다고 판단, 양 팀이 0-0으로 맞선 6회부터 최성훈에게 마운드를 맡겼다. 아쉬운 점은 분명했지만 5선발로서는 백점짜리 피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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