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튼전 풀타임 활약하며 팀내 반칙유도·공중볼 1위 '기염'
[스포츠Q 이세영 기자] 기성용(25·스완지 시티)이 발군의 수비력을 뽐내며 존재감을 높였다.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비는 것도 모자라 제공권까지 완벽하게 장악한 기성용이다.
기성용은 2일(한국시간) 영국 에버튼 구디스 파크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에버튼과 경기에서 선발 출장, 풀타임 소화했다.
이날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한 기성용은 동료들에게 여러 차례 슛 기회를 제공했고 자신도 프리킥을 시도하며 골을 노렸지만 끝내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에버튼과 0-0으로 비긴 스완지 시티는 승점 15점으로 6위에 머물렀다.
비록 팀을 승리로 이끌지는 못했지만 기성용의 탁월한 수비력은 통계 자료를 통해 입증됐다.
축구 전문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기성용은 공중볼 다툼에서 두 차례 공을 따내 이 부문 팀 내 1위에 올랐다. 또 파울 유도를 세 차례나 일궈내며 팀 내 1위를 차지한 기성용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가 반칙으로 끊어야 할 정도로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여줬다.
패스 능력도 여전히 돋보였다. 패스성공률 91.7%로 팀 내 3위에 오른 기성용은 한 차례 키 패스(슛으로 이어진 패스)를 하며 이 부문 공동 2위에 자리했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패스를 탁월하게 구사하는 능력과 더불어 제공권까지 장악한 기성용은 스완지 시티 중원의 키 플레이어로 점점 자리잡아가는 중이다. 기성용이 미드필더로서 진화된 플레이로 팀에 공헌하고 있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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