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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Q] '미운우리새끼' 이상민, 굴곡진 인생사가 만든 '웃펐던'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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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Q] '미운우리새끼' 이상민, 굴곡진 인생사가 만든 '웃펐던' 캐릭터
  • 김윤정 기자
  • 승인 2017.04.17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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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윤정 기자] ‘미운우리새끼’에 허지웅이 하차하고 이상민이 가세했다. ‘재기의 아이콘’이란 수식어를 달고 있는 그인 만큼, 이상민은 앞으로 새로운 캐릭터를 설정해 허지웅과는 또 다른 재미를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상민의 에피소드에서는 ‘빚 갚는 아들’이란 타이틀이 달렸고, 임여순 여사 또한 과거 그가 사기와 부도를 당했던 일들을 언급했다.

16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연출 곽승영 최소형·작가 육소영 강승희 최승연 신유진 강서림 연초롱 김지예 김현진 최나무 장정은)에 룰라 출신 이상민이 첫 등장했다. 스튜디오에는 이상민의 모친인 임여순 여사도 함께했다.

이상민 [사진 =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 화면 캡처]

이상민의 에피소드는 그가 이사를 준비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어지럽혀진 집안에서 털옷을 정리하는 이상민의 모습 등에서 다른 싱글남들과 마찬가지의 외로우면서도 웃긴 분위기를 나타냈다.

하지만 이상민의 에피소드가 유난히 쓸쓸해 보여 더욱 ‘웃펐던’ 이유는, 그가 살아온 ‘굴곡진 인생사’가 강조됐기 때문이다. 

스토리가 있는 드라마가 더욱 극적이듯이, 이상민의 싱글라이프는 그의 ‘굴곡진 인생사’ 때문에 그 재미가 더욱 극대화됐다. 특히 이상민이, 사용하던 에어컨을 팔기 위해 상인에게 사정을 하고 지인에게 물건을 싸게 사는 법을 자랑하는 모습에선 ‘궁상민’ 캐릭터까지 만들어졌다. 

확실히 이상민은 허지웅과는 반대되는 캐릭터를 보여줬다. 허지웅이 전용 먼지떨이를 들고 수시로 집안을 청소하며 ‘먼지웅’ 캐릭터를 설정했다면, 이상민은 샤워는 하지 않고 스프레이를 뿌리는 모습으로 정반대의 그림을 그렸다.

또한 서장훈이 이상민에 대해 ‘살림꾼’이라고 말한 것처럼 그는 허지웅과는 달리 알뜰살뜰한 면모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고양이를 키우고 신발 150켤레를 수집한 점도 앞으로 이상민의 에피소드를 더욱 풍성하게 해줄 소재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김건모 모친 이선미 여사는 이상민의 일상을 지켜보며 “더 색다른 사람이 나왔네”라고 말했다. 이상민의 합류가 ‘미운우리새끼’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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