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수원=안호근 기자] kt 위즈가 KIA 타이거즈의 질주를 멈춰 세웠다. 외국인 투수 돈 로치의 역투가 빛났다.
돈 로치는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 방문경기에서 7이닝 8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 kt의 3-1 승리를 견인했다.
로치는 1회초 로저 버나디나에 안타, 최형우에 좌중간 2루타를 맞고 선취점을 줬지만 이후 숱한 위기를 헤친 빼어난 피칭으로 더 이상 실점하지 않았다. 시즌 2승째.
kt 타선은 2회말 오태곤(개명 전 오승택)의 2루타와 이해창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5회에는 박기혁과 심우준의 2루타, 유한준의 적시타로 3-1로 달아났다.
조무근(⅓이닝), 심재민(1이닝), 김재윤(⅔이닝)은 2이닝 무실점을 합작, 로치의 승리를 지켰다. 김재윤은 시즌 6세이브째로 임창민(NC 다이노스)을 제치고 구원 부문 단독 선두가 됐다.
롯데 자이언츠에서 트레이드된 오태곤은 합류 첫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이대형은 프로야구 통산 35호 1500경기 출장의 위업을 달성했다.
한화 이글스는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홈경기에서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의 8이닝 3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LG 트윈스를 이틀 연속 격파했다. 3-0 승.
지독히도 승운이 따르지 않았던 비야누에바는 106구로 8이닝을 막아 KBO리그 첫 승을 챙겼다. 정우람은 9회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 시즌 2세이브를 수확했다.
3회말 양성우의 2루타와 정근우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한화는 6회 하주석의 볼넷, 송광민과 김태균의 안타, 이성열의 밀어내기 볼넷, 장민석의 안타로 2점을 보탰다.
전날 국내선수 최다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을 달성한 김태균은 또 누상에 나가 연속 출루 기록을 61경기로 늘렸다. 펠릭스 호세(전 롯데)의 최다 출루 타이 기록에 2경기만 남았다.
kt는 2연패에서 탈출, 10승 6패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12승 4패의 선두 KIA와는 2경기 차다. 한화는 7승 9패로 8위다. LG는 8승 8패로 6위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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