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2 17:12 (목)
[레알마드리드-바르셀로나] '통산 500호골-팀 승리', 메시는 메시다
상태바
[레알마드리드-바르셀로나] '통산 500호골-팀 승리', 메시는 메시다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4.24 08: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레알전 리그 통산 16골, 엘 클라시코 최다 골 기록 경신

[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역시 리오넬 메시(30·바르셀로나)였다. 메시가 절정의 득점 감각을 앞세워 엘 클라시코 승리를 책임졌다. 바르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전 승리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유벤투스전 무득점 탈락의 여파를 말끔히 씻어냈다.

메시는 24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펼쳐진 레알 마드리드와 2016~201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메시는 0-1로 뒤진 전반 33분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레알 루카 모드리치와 다니엘 카르바할을 순식간에 제쳐낸 뒤 감각적인 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2-2로 맞선 후반 추가시간에는 역습 상황에서 골문 구석을 노리는 정확한 슛으로 레알의 골문을 열어 젖혔다. 메시의 골과 함께 경기는 종료됐다.

레알과 ‘엘 클라시코’에서 지난 6경기 동안 무득점에 그쳤던 메시는 이날 멀티골로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라리가 통산 500호 골 고지를 밟았다. 라리가 2경기 연속 멀티골을 폭발, 리그 31호골을 완성한 메시는 라리가 득점 단독 선두를 지켰다.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19골)와 격차는 더 크게 벌어졌다.

뿐만 아니라 레알과 리그 맞대결에서만 16골을 쏟아내며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레알·은퇴)의 엘 클라시코 리그 최다골 기록(14골)도 뛰어 넘었다. 컵 대회를 포함하면 23골로 호날두의 16골에 크게 앞선다.

메시의 활약에 힘입어 승리를 거둔 바르셀로나(23승 6무 4패, 승점 75)는 레알(23승 6무 3패, 승점 75)에 골득실(바르셀로나 +62, 레알 +48)에 앞서 선두를 탈환했다.

영국 축구전문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메시에게 평점 9.6을 부여했다. 지난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통산 100호 골을 완성하며 기세를 올린 호날두가 침묵한 사이 메시가 또 한 번 자신의 이름값을 증명해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