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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세이부, 유격수 나카지마 놓고 영입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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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세이부, 유격수 나카지마 놓고 영입 경쟁
  • 박현우 기자
  • 승인 2014.11.05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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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진출 직전 3할·9년연속 두자리 홈런…종신계약 제의설도 나와

[스포츠Q 박현우 기자] 한신 타이거스와 세이부 라이온스가 나카지마 히로유키(32)의 영입을 놓고 뜨거운 전쟁을 벌이고 있다. 세이부는 나카지마에게 '종신계약'을 제의했다는 소식마저 들린다.

스포츠닛폰, 스포츠호치 등 일본 스포츠 일간지들은 5일 "한신과 세이부가 나카지마 영입을 두고 치열한 영입전을 벌이고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나카지마는 지난 해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했지만 부상과 기량 미달로 마이너리그를 전전한 끝에 올해 계약이 끝났다.

지금까지 드러난 정황은 한신보다 세이부가 더 열의를 갖고 나카지마에게 접근하는 양상이다.

스포츠호치는 "세이부가 나카지마에게 종신계약을 제의했다"고 전했다. 나카지마는 미국 진출 전 12년간 세이부에서 활약한 프랜차이즈 스타다.

스포츠호치는 "지난해 MLB에서 돌아온 니시오카 쓰요시(한신, 2년 4억엔)보다 많이 줄 것"이라는 세이부 구단 관계자 발언과 함께 "나카지마가 통산 2000안타에 남은 620개도 세이부에서 기록해주기를 바란다"고 보도했다. 이를 위해 세이부는 3년 8억엔의 계약과 함께 나카지마가 원할 때까지 계약을 연장할 뜻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세이부 관계자는 "가와사키 무네노리 등 일본으로 돌아올 다른 선수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나카지마에게 직접 전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스포츠닛폰이 전한 한신의 정성도 만만치 않다.

한신은 본거지 효고현 출신의 나카지마를 데려오기 위해 미나미 노부오 사장이 직접 나서겠다고 밝혔을 정도다. 한신도 세이부와 비슷한 3년 8억엔의 계약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나카지마를 노리는 구단은 한신, 세이부 말고도 오릭스 버팔로스와 지바 롯데 마린스, 요코하마 DeNA 스타즈 등 다섯 곳에 이른다. 어느 구단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나카지마를 데려올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parkhw88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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