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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그바 이적료-즐라탄 주급, 맨유 지갑 열게 한 '슈퍼 에이전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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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그바 이적료-즐라탄 주급, 맨유 지갑 열게 한 '슈퍼 에이전트'는?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5.09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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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노 라이올라, 포그바-즐라탄 맨유 이적 지휘

[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폴 포그바(24)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6)는 올 시즌을 앞두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나란히 이적했다는 것 말고도 한 가지 공통점을 더 갖고 있다.  

바로 같은 에이전트를 고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9일(한국시간) 독일에서 출판된 저서 ‘풋볼 리크스:축구의 추악한 비즈니스’를 인용, “즐라탄은 주급 36만 7000파운드(5억4000만 원)를 받는 조건으로 맨유에 입단했다”고 밝혔다. 이는 맨유뿐 아니라 EPL을 통틀어 최고 주급이다.

‘최고액’ 기록이라면 포그바가 빠질 수 없다. 맨유는 올 시즌을 앞두고 포그바 영입에 8900만 파운드(1306억 원)을 쏟아 부었다. 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8000만 파운드)를 뛰어넘는 축구 역사상 최고액 이적료 기록이다.

풋볼 리크스에 따르면 포그바는 주급 16만5588 파운드(2억4300만 원) 계약을 맺었다. 맨유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경우 포그바의 주급은 36만 파운드(5억3000만 원)까지 치솟는다.

‘슈퍼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50)가 즐라탄과 포그바의 '천문학적 계약'을 성사시켰다. 주로 네덜란드 리그를 무대로 활동하던 라이올라는 2003년 당시 아약스 소속이던 즐라탄과 계약을 맺으면서 유럽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특유의 협상력과 상대를 몰아붙이는 여론전으로 선수 이적료를 극대화하는 데 최고의 수완을 발휘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에이전트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맨유는 포그바 영입 당시 라이올라에 수수료로 2400만 파운드(352억 원)를 지불했다”고 밝혔다. 포그바의 전 소속팀인 유벤투스도 포그바의 이적 대가로 라이올라에 2700만 유로(334억 원)를 줬다. 

라이올라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대박’을 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24골로 EPL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로멜루 루카쿠(에버튼), 프랑스 리게앙에서 17골을 터뜨린 마리오 발로텔리(니스) 등이 주요 고객이기 때문이다. 루카쿠와 발로텔리를 원하는 팀은 라이올라와 머리 아픈 협상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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