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23:04 (토)
문재인 대통령, 첫 심야통화 트럼프와 한미 정상회담은 언제?
상태바
문재인 대통령, 첫 심야통화 트럼프와 한미 정상회담은 언제?
  • 정성규 기자
  • 승인 2017.05.11 07: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정성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첫날 밤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첫 통화를 하고 조만간 정상회담을 통해 만나 북핵 긴밀 협력을 포함한 한미 동맹을 더욱 공고히 해나가자는데 뜻을 모았다.

문 대통령은 문재인정부 출범 첫날인 10일 청와대에서 퇴근한 뒤 오후 10시 30분부터 30분 동안 서울 홍은동 사저에서 진행된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반도와 주변 정세의 불확실성이 커져가는 상황 속에서 한미 동맹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을 축하하는 인사로 답했다. 그는 "한국인의 선택에 경의를 표한다”며 "북한 핵문제는 어렵지만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관저의 준비가 덜 된 관계로 2~3일가량 청와대 출퇴근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홍은동 사저에서 암호화된 전화기로 해외 정상 중에서는 처음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를 한 것이다.

YTN 보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청와대 관저 정비 문제로 홍은동 사저로 퇴근하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의 사저로 전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초청을 제안했다. 그는 "미국 방문을 공식 초청하겠다"며 "(미국에) 오면 해외 정상으로서 충분한 예우를 갖춰 환영하겠다. 우리 두 사람의 대통령 선거 승리를 같이 축하하자"고 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특사 파견을 제시했다. 그는 "가장 이른 시일 내에 특사 대표단을 파견하겠다"며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워싱턴을 방문해 직접 만나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트럼프도 "조만간 한국에 고위 자문단을 보내 문 대통령의 방미 문제를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감사 인사도 전했다. 그는 "해외 정상 중 첫 축하 전화를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받게 돼 기쁘다"라며 "트럼프 대통령 같은 강력한 리더십을 갖춘 지도자와 앞으로 양국의 안정과 번영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양 정상은 북핵 문제를 비롯한 외교 안보 현안의 해결에도 원칙적인 공감을 보였다. 굳건한 한미동맹에 기초해 북핵문제 등 한반도 안보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문재인-트럼프 대통령. [사진=YTN 보도화면 캡처]

문 대통령은 "한미 동맹은 우리 외교안보 정책의 근간이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도발 억제와 핵문제 해결에 대해 여러 안보 사안 중 높은 우선순위를 부여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미국과의 동맹관계는 단순히 좋은 관계가 아니라 '위대한 동맹 관계'라며 "(문 대통령이) 조기에 방미해 한미 정상회담을 갖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가까운 시기에 한국을 방문해주도록 초청했다. 그러면서 "직접 만나기 전에도 현안이 있을 때 통화로 서로 의견 교환할 수 있게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저도 문 대통령을 직접 만나길 고대하겠고, 혹시 현안이 있으면 언제라도 편하게 전화해 달라"고 답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