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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대륙별 쿼터 변화, 축구대표팀 '가시밭길 예선'은 옛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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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대륙별 쿼터 변화, 축구대표팀 '가시밭길 예선'은 옛말?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5.1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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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월드컵 대륙별 쿼터가 확대 개정됐다. 한국 축구대표팀과 축구팬들을 괴롭혔던 ‘경우의 수’, ‘가시밭길 예선’ 같은 표현들은 덜 쓰일 확률이 높아졌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0일(한국시간) 바레인 마나마에서 총회를 열어 2026 FIFA 월드컵부터 적용될 대륙별 쿼터 적용 방안을 발표했다. 월드컵 참가국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남에 따라 대륙별로 최소 1장에서 최대 4.5장까지 추가로 월드컵 본선 출전 티켓이 주어진다.

아시아는 기존 4.5장에서 8.5장으로 출전권이 확대됐다. 축구대표팀에게는 희소식이다. 그동안 월드컵 본선을 향한 여정이 쉽지만은 않았기 때문이다. 축구대표팀은 2006 FIFA 독일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천신만고 끝에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은 대표팀을 본선에 올려놓고도 경기력 논란에 휩싸여 지휘봉을 내려놨다.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도 고민은 반복됐다. 조광래 감독을 경질하고 최강희 감독을 선임한 축구대표팀은 A조 2위로 가까스로 월드컵 본선 무대에 진출할 수 있었다. 3위 우즈베키스탄과는 승점 동률, 단 1골 차 우위로 지켜낸 본선행 티켓이었다.

월드컵 대륙별 쿼터가 확대되면서 축구대표팀은 보다 여유로운 예선 과정을 거치게 됐다. FIFA에 가입한 아시아 47개국 가운데 37개국은 FIFA랭킹 100위 밖에 위치해 있다. 비교적 전력 차가 뚜렷하게 드러난다. 한국은 FIFA에 가입한 아시아 47개국 중 이란(FIFA랭킹 28위)에 이어 2번째로 높은 FIFA 랭킹(43위)을 유지하고 있다.

아프리카는 기존 5장에서 9.5장으로 월드컵 대륙별 쿼터가 확대됐다. 가장 큰 증가폭이다. 남미는 4.5장에서 6.5장, 유럽은 13장에서 16장으로 진출권이 늘어났다. 북중미는 3장이 늘어난 6.5장을 확보했다. 0.5장의 티켓으로 늘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했던 오세아니아는 1.5장의 티켓을 부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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