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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수상한 파트너' 한 회만에 남지현이 살인자? 이게 로코야 '피고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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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수상한 파트너' 한 회만에 남지현이 살인자? 이게 로코야 '피고인'이야?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7.05.1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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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드라마의 빠른 전개는 시청자들이 드라마에 몰입할 수 있게 해주는 요소가 된다. 그래서 많은 드라마들은 1회와 2회, 드라마의 극 초반을 빠르게 전개하며 시청자들을 끌어들인다.

'수상한 파트너'역시 1회의 충격적인 전개로 시청자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수습 검사이던 여주인공 은봉희(남지현 분)가 하루아침에 전 남친을 살해한 살인자가 된 것이다. 

'수상한 파트너'는 유쾌한 로맨틱 포미디를 표방했으나 '반전 전개'로 시청자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했다. [사진 = SBS '수상한 파트너' 제공]

'수상한 파트너'는 1회 내내 노지욱(지창욱 분)과 남지현의 티격태격 로맨스로 꾸려졌다. 흔한 '로맨틱 코미디' 전개였다. 두 사람은 악연으로 첫 만남을 가지고 서로의 장점을 알아가며 로맨틱한 감정을 키워가면 될 터였다. 여기에 과거의 사랑이 발목을 붙잡거나 새로운 사랑의 라이벌이 등장하거나, 이런 전개를 예상했던 시청자들이 많았다. 

그러나 '수상한 파트너'는 남지현의 살인자 누명으로 순식간에 로맨틱 코미디에서 스릴러로 장르가 바뀌었다. 특히 남지현의 살인 기소를 맡은 검사가 지창욱이라는 점에서 '달콤함'이 아닌 '살벌함'만이 남게 됐다. 

주인공이 단 1회만에 살인자로 몰락하는 전개는 SBS에서 상반기 큰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피고인'을 떠올리게 한다. 지성은 잘 나가는 검사였지만 누명을 쓰고 일가족 살인범으로 몰리며 복수를 시작한다.

'수상한 파트너'에서 여주인공인 남지현은 하루아침에 살인자 신세가 됐다. [사진 = SBS '수상한 파트너' 제공]

'수상한 파트너'의 남지현 역시 억울하게 살인자로 몰린 만큼 진범을 찾고 누명을 벗기 위한 싸움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지창욱이 남지현의 조력자가 될 가능성 또한 높다.

실제로 이날 방송에서는 지창욱이 재판정에서 마지막으로 남지현을 심문하던 막판에 돌연 숨겼던 증거를 꺼내며 범죄혐의를 입증할 수 없다며 공소유지를 취소했다. 

부친의 절친으로 자신을 친아들처럼 여기는 변영희 로펌대표변호사(이덕화 분)가 왜 그렇게 까지 했느냐고 묻자 지창욱은 "운명이었다"고 답한다.   

'수상한 파트너'는 유승호와 김소현이 주연을 맡으며 기대를 모은 '군주'와 첫 방송부터 맞붙게 됐다. 초반 시청률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 '수상한 파트너'가 다소 '무리수' 전개를 택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시청자들의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시청자들은 "다음 전개가 궁금하다", "예상치 못한 전개다"라며 호평하기도 했지만 몇몇 시청자들은 "막장 드라마냐", "로코도 아니고 스릴러도 아니고"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수목드라마 첫 시청률 전쟁은 '군주'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깜짝 놀란 '반전'을 선사한 '수상한 파트너'가 앞으로 이야기에 탄력을 받고 시청률 역전을 이룰 수 있을까? 참신한 시도의 드라마 '수상한 파트너'의 색다른 이야기 전개가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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