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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Q] SK와이번스 힐만 감독이 로맥을 2번에 배치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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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Q] SK와이번스 힐만 감독이 로맥을 2번에 배치하는 이유?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5.1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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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상대 투수들이 최정을 두려워하길 바리고 있다.”

트레이 힐만 SK 와이번스 감독이 새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의 선발 출장을 알렸다. 로맥의 타순은 2번. 한국에서 첫 경기인 만큼, 일단 수비는 소화하지 않고 지명타자를 맡을 예정이다.

힐만 감독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방문경기를 앞두고 로맥을 2번 타자에 배치한 이유를 밝혔다.

로맥은 지난 7일 총액 45만 달러에 대니 워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SK에 입단했다. SK가 갖고 있는 기대감은 크다. 로맥은 트리플A 통산 438경기에서 타율 0.271 84홈런 298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은 0.340, 장타율은 0.516다.

SK는 스몰볼에 적합한 야수를 데려올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거포군단에 또 한 명의 중장거리 타자를 영입했다. 여기에 1, 2, 3루수는 물론이고 좌익수와 우익수로도 많은 경험을 했다고 하니 SK의 기대감이 클 수밖에 없다.

힐만 감독은 일단 로맥에게 큰 부담을 주지는 않을 참이다. 그는 두산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로맥에게 ‘스스로 편하기 플레이하라’고 이야기했다”라며 “로맥은 ‘강한 2번’을 맡을 수 있는 선수다. 파워가 있는 타자다. 또, 최정이 3번 타자이기에 상대 투수들이 최정을 두려워하기 바라고 있다. 최정과 정면승부를 피하기 위해 로맥과 승부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로맥의 몸 상태는 좋다. 잠도 잘 잤다고 한다”라며 새 외국인 타자의 컨디션을 알린 힐만 감독은 “우리 팀은 4~5번 타순을 선수 컨디션에 따라 바꿀 수 있다. 로맥은 오늘 활약 여부에 따라 중심타선에 배치될 수도 있다”라고 향후 로맥의 타순이 바뀔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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