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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KIA타이거즈, 디테일에 약해서는 우승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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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KIA타이거즈, 디테일에 약해서는 우승할 수 없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5.12 2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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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잘 나가던 KIA 타이거즈가 주춤하고 있다.

1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 원정에서 SK 와이번스에 지면서 KIA 타이거즈는 3연패에 빠졌다.

선두라면 보여주지 말아야 할 장면들이 수차례 나왔다. 주루사, 어설픈 수비 등이다.

▲ 김지성(왼쪽)과 안치홍. 12일 인천 SK 원정에서 수비로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나지완은 3회초 2사 2루 이범호의 타석 때 리드 폭을 크게 가져갔다 SK 포수 이재원의 송구에 잡혔다. 이범호도 4회초 무사 1,2루에서 안치홍의 번트 시도 때 2루로 귀루하다 이재원의 송구에 또 횡사했다.

김선빈의 휴식을 위해 출전한 백업 유격수 김지성은 수비에서 두 번이나 아쉬움을 남겼다.

1회말 최정이 때린 바운드 큰 타구를 대시하지 않고 우물쭈물대다 내야 안타로 만들어줬다. 8회 무사 1루에서는 제이미 로맥이 때린 바운드 큰 땅볼을 2루로 던질까 잠시 망설이다 또 내야 안타를 헌납하고 말았다.

6회말에는 연달아 에러가 나와 선발 임기영을 궁지로 몰았다.

2루수 안치홍은 정진기가 때린 땅볼을 더듬다 살려주고 말았다. 바운드가 튀어 오르는 정도를 계산하지 못했다. 포수 김민식은 최정의 삼진 때 좌익수를 향해 공을 던져 첫 실점의 원인을 제공했다.

2017 KIA는 강하다. 헥터 노에시, 양현종, 팻 딘, 임기영 등 막강 4선발에 아킬레스건으로 지적됐던 안방과 불펜마저 안정감을 찾아가며 독주 체제를 꿈꾸고 있다.

강팀이라면 모름지기 디테일마저도 달라야 한다. 본헤드 플레이와 보이지 않는 에러를 최소화하고 진루타, 번트, 주루 등 작은 부분에서 다른 구단과 차이를 만들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이날 SK전은 큰 아쉬움을 남겼다. 작은 차이가 대권을 잡느냐 문턱에서 주저앉느냐를 가른다. KIA는 SK 선발 메릴 켈리를 충분히 무너뜨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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