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아무리 그래도 마지막 인사도 없다니…" 공명·정혜성, 슬리피·이국주 커플을 응원한 '우결' 시청자들의 불만 목소리가 높다.
13일 방송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 마지막회는 종영 기념 최민용 장도연 커플의 스페셜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은 방송인 배철수의 나래이션으로 두 사람의 만남과 이별까지의 과정을 담는다.
물론 '우리 결혼했어요'가 10년 만에 종영을 맞이하기 때문에 스페셜 방송으로 꾸려지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마지막 까지 공명, 정혜성 커플과 슬리피, 이국주가 함께할 수 없다는 사실은 씁쓸함을 자아낸다.
마무리에는 보통 인사가 따르기 마련이다. 이별에도 '예의'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 결혼했어요'는 급하게 폐지가 결정된 만큼 다른 커플들의 종영 스페셜을 만들 시간과 여력이 부족했을 수 있다.
그러나 '우리 결혼했어요'는 오랜 시간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아온 프로그램이다. 현재 출연하고 있는 공명 정혜성 커플, 슬리피 이국주 커플의 마지막을 보고싶은 것은 당연하다. 특별한 종영 에피소드 없이 그야말로 프로그램이 '뚝' 끊기는 인상을 받았다는 것이 시청자들의 평이다.
'우리 결혼했어요'는 가상 커플이란 독특한 소재로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아왔다. 대본과 진정성 논란이 있었지만 다양한 스타들이 출연해 케미를 뽐내고 숨겨진 매력을 드러냈다. '우결'로 무명에서 스타덤에 오른 스타들도 많다.
시즌1의 서인영 크라운제이을 비롯, 실제 커플로 처음 등장했던 황정음 김용준과 결국 웨딩마치까지 올리게 된 정인 조정치까지… 그동안 수많은 스타들이 '우리 결혼했어요'를 거쳐갔다.
제대로 된 종영 에피소드가 없었기 때문일까? 시청자들은 공명 정혜성 커플과 슬리피 이국주 커플의 앞으로를 궁금해 한다. 누리꾼들은 "그럼 신혼집은 이제 없어지는건가?", "이런식으로 남남 되는 거?", "그래도 마지막은 담아주지"라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공명 정혜성, 슬리피 이국주 모두 '실제 연인'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던 커플들이다. '우리 결혼했어요'의 마지막까지 시청자들과 함께한 해당 커플들이 앞으로 어떤 인연을 이어갈지 궁금증도 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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