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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리거 엇갈린 희비, 장타본능 황재균-또다시 침묵 박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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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리거 엇갈린 희비, 장타본능 황재균-또다시 침묵 박병호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5.16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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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황재균(30)이 연일 장타를 휘두르며 빅리그 콜업에 대한 마지막 퍼즐을 맞춰가는 중이다. 반면 부상에서 회복한 박병호(31)는 안정적인 경기력을 펼치는데 어려움을 보이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트리플A 팀 새크라멘토 리버캣츠 소속 황재균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치커쇼 브릭타운 볼파크에서 열린 오클라호마시티 다저스(LA 다저스 산하)와 방문 경기에서 2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 황재균이 16일 오클라호마시티 다저스(LA 다저스 산하)와 방문 경기에서 2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11호째 2루타를 날리며 장타율을 끌어올렸다.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공식 트위터 캡처]

황재균은 3경기 연속 2루타를 날리며 장타행진을 이어갔다. 타율은 종전 0.305에서 0.303(132타수 40안타)로 하락했지만 장타율은 0.445에서 0.447로 소폭 끌어올렸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771.

황재균은 앞선 2경기에서 연일 홈런을 날리며 그동안 숨겨왔던 장타 본능을 과시했다. 이날도 황재균의 방망이는 매섭게 돌았다. 앞선 세 타석에서는 2차례 헛스윙 삼진과 좌익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팀이 1-6으로 끌려가던 9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우익수 방면으로 2루타를 때려냈다. 시즌 11호 2루타.

새크라멘토는 황재균의 출루 이후 상대 실책을 틈타 기회를 만들었다. 대타로 나선 카일 블랭크스의 스리런 홈런으로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황재균은 시즌 16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후속타가 더 이상 나오지 않아 4-6으로 졌다.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로체스터 레드윙스에서 뛰는 박병호는 웃지 못했다. 부상 복귀 후 3경기에서 13타수 무안타로 고개를 숙였던 박병호는 지난 14일 마이너리그 마수걸이 홈런포를 날리며 부활의 기지개를 켜는 듯 했다.

그러나 이날 리하이벨리 아이언피그스(필라델피아 필리스 산하)와 홈경기에서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안타 없이 경기를 마쳤다. 3타수 무안타. 타율은 0.212에서 0.194(36타수 7안타)로 추락했다. 헛스윙 삼진 2차례와 1루수 뜬공이 전부였다. 외야로 타구를 보내지 못했다.

박병호만 부진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 그나마 위안거리였다. 로체스터는 이날 단 2안타에 그치며 0-1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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