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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2승 도전, 마이애미전은 진정한 시험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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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2승 도전, 마이애미전은 진정한 시험무대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5.19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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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이 선발진에 잔류하기 위한 진정한 시험 무대에 오른다.

류현진은 19일(한국시간) 오전 11시 10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마이애미 말린스와 2017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선다.

올 시즌 6경기에서 1승 5패 평균자책점 4.99를 기록 중인 류현진은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 12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빅리그 진출 후 최악의 투구를 했다. 4이닝 101구를 던지는 동안 8피안타 4탈삼진 6볼넷 1사구 10실점(5자책)을 기록하며 패전을 떠안았다. 야수들이 도와주지 못한 것도 있었지만 초반에 연타를 허용한 것이 패배의 결정적인 원인이었다.

류현진 입장에선 이날 마이애미전에서 반등에 성공해야 다저스 선발진에서 살아남을 확률이 높아진다.

현재 다저스 선발진 자원은 비교적 풍부한 편. 전날 경기에서 호투를 펼치며 팀의 2연패를 끊은 클레이튼 커쇼는 에이스 역할을 충분히 해주고 있고 알렉스 우드(4승 무패)와 훌리오 유리아스(1패 평균자책점 3.43), 리치 힐(1승 1패)의 퍼포먼스도 훌륭하다.

여기에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3승 2패)는 최근 3경기 연속 2자책 이하 경기를 펼침과 동시에 5월 평균자책점이 2.03(1승)으로 좋다. 브랜든 맥카시(3승 1패)도 실점은 많지만 이닝 소화력이 나쁘지 않다.

다저스 선발투수들이 쟁쟁하기 때문에 류현진이 팀 선발진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적어도 한 명 정도는 제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날 마이애미전에서 인상적인 면모를 보여줘야 한다.

한 가지 희망적인 대목은 마이애미의 화력이 예년에 비해 약하다는 점이다.

마이애미의 팀 타율은 0.254로 내셔널리그(NL) 15개팀 중 10위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는 0.711로 12위. 홈런 9위(45개)에 타점 12위(156개), 도루 11위(17개)로 화력과 기동력 모두 NL에서 약한 축에 속한다.

그래도 한 방이 있는 타자들이 있기 때문에 올 시즌 피홈런이 6개인 류현진으로서는 조심할 필요가 있다.

마이애미에는 지안카를로 스탠튼과 마르셀 오수나가 나란히 11홈런을 치며 이 부문 NL 공동 6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오수나가 꾸준히 대포를 터뜨리고 있기 때문에 류현진은 이 타자를 경계할 필요가 있다.

빅리그 진출 후 최악의 투구를 펼친 류현진이 NL 동부지구 꼴찌팀 마이애미(14승 25패)를 맞아 반전의 실마리를 마련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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