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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웅의 밴드포커스. 76] 로맨틱펀치, 데이빗보위 추모를 넘어 음악적 완성도를 이뤄낸 싱글 '판타지 익스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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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웅의 밴드포커스. 76] 로맨틱펀치, 데이빗보위 추모를 넘어 음악적 완성도를 이뤄낸 싱글 '판타지 익스프레스'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7.05.20 12: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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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장기 프로젝트 스폐셜 연재 기사 '인디레이블탐방'에서 못다 한 음악 이야기 혹은 새 앨범을 발매한 밴드 뮤지션들의 이야기를 가볍게 다룰 계획입니다. 간단하고 쉽게 하는 앨범 이야기를 통해 밴드 음악을 편하게 이해하시길 바랍니다.

[스포츠Q(큐) 박영웅 기자] 방향성을 제시한 밴드 로맨틱펀치가 영국 뮤지션 데이빗보위를 추모하는 싱글 'Fantasy Express'(판타지 익스프레스)를20일 발매했다.

◆'판타지 익스프레스' 리뷰

로맨틱펀치는 올해 전 세계 글램록의 대부 데이빗 보위의 사망을 추모하는 싱글 프로젝트를 계획했다. 총 다섯 차례 싱글을 발매할 예정으로 봄을 겨냥해 만든 '밤이 짧아 걸어 아가씨야'를 제외한 4장의 싱글이 데이빗보위의 일대기와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사진=퀸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중 판타지 익스프레스는 데이빗보위의 사망을 계기로 인간의 죽음과 종말에 대한 무거운 주제를 다뤘다. 사후 세계에 대한 불안감과 숙제에 맞서 인간의 존엄성을 이야기하는 대서사를 로맨틱펀치 특유의 감성 로큰롤 사운드에 담아냈다.

사실 데이빗보위에 대해 많은 음악 애호가들은 글램록의 대부라는 칭호만 기억하고 있다. 하지만 그가 음악으로 말한 인간의 진정한 삶과, 우주의 신비, 사회에 대한 새로운 시각 등은 데이빗보위의 음악 수준이 보통의 밴드들이 쉽게 범접할 수 없을 정도로 깊이가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로맨틱펀치는 국내 밴드로는 유일하게 그의 음악을 추모하고 그가 말하려던 의미 깊은 주제들을 돌이켜보는 시간을 갖는 모습이다. 국외 뮤지션에 대한 존경의식과 더불어 뜻깊은 주제를 사운드에 담아내며 인디신 밴드 앨범 역사에서도 기록될 만한 완성도 있는 작품을 만들어냈다.

'판타지 익스프레스'는 로맨틱펀치의 천부적인 음악 재능이 꽃을 피우는 작품이다.

◆로맨틱펀치 보컬 배인혁 한마디

"데이빗보위를 진심으로 추모하고 싶었습니다. 그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존경심을 담아 곡을 만들었어요. 앞으로 데이빗보위 추모앨범이 계속 나올 예정인 만큼 기대해주세요."

◆작업과정

이번 싱글은 지난 3월에 발매된 'Zzz'와 4월에 발매된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에 이은 세 번째 프로젝트 싱글로 사운드 측면에 많은 신경을 쓰며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로맨틱펀치 멤버들은 데이빗보위의 추모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앨범 기획부터 제작까지 모두 도맡았다.

◆'판타지 익스프레스' 추천이유

단순히 유명 국외 뮤지션을 추모한다는 부분을 넘어 로맨틱펀치의 음악 세계관까지 담아낸 정교한 작품.

[사진=퀸엔터테인먼트 제공]

■ 로맨틱펀치에 대해

지난 2004년 미니앨범 '햇살 밝은 날'로 정식데뷔한 로맨틱펀치는 배인혁(보컬), 콘치(기타), 레이지(기타), 트리키(드럼)로 이뤄진 4인조 얼터너티브 록밴드다. 이들은 자기 색이 분명한 뛰어난 음악성으로 인디신의 '대세밴드'로 자리를 잡았다.

특히 이들은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200회 특집에서 밴드 YB의 보컬 윤도현이 로맨틱펀치의 팬이라고 자처할 정도로 선배뮤지션들에게 인정받는 밴드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12년에는 KBS 2TV '톱밴드 시즌 2'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더 많은 인디신의 소식은 스폐셜 연재기사 '인디레이블탐방' 이외에도 박영웅 기자의 '밴드포커스', '밴드신SQ현장'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박영웅 밴드전문 기자의 개인 이메일은 dxhero@hanmail.net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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