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22:11 (금)
[캐릭터Q] '귓속말' 이보영·권율, 지성·남궁민과 '평행이론' 이루는 이유
상태바
[캐릭터Q] '귓속말' 이보영·권율, 지성·남궁민과 '평행이론' 이루는 이유
  • 김윤정 기자
  • 승인 2017.05.23 07: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김윤정 기자] ‘귓속말’의 이보영과 권율을 보면 연상되는 이들이 있다. ‘피고인’의 지성과 ‘리멤버 아들이 전쟁’의 남궁민이다. 

‘귓속말’과 ‘피고인’, ‘리멤버 아들의 전쟁’은 모두 SBS에서 방영된 것과 동시에, 누군가의 무죄를 밝히는 과정을 중점적으로 그렸다는 점에서 공통분모를 갖는다. 이는 이보영과 권율에게서 지성과 남궁민의 캐릭터가 연상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SBS 월화드라마 ‘귓속말’ 이보영 [사진 = SBS 월화드라마 ‘귓속말’ 화면 캡처]

이보영과 권율은 SBS 월화드라마 ‘귓속말’(연출 이명우·극본 박경수)에서 각각 신영주와 강정일 캐릭터를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귓속말’은 첫 방송 이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지성이 주연으로 출연했던 ‘피고인’의 후속이란 점과, ‘귓속말’의 주인공이 지성의 실제 아내인 이보영이란 점 때문이었다.

그만큼 이보영과 지성의 연기는 비교될 수밖에 없었다. 특히 ‘피고인’이 많은 인기를 끈 것과 동시에 지성 또한 드라마에서 ‘대상 배우’다운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줘, ‘귓속말’의 이보영에 대한 대중의 기대는 더욱 커졌다.

그리고 이보영은 대중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보영은 ‘귓속말’에서 아버지의 누명을 밝히기 위해 애를 쓰는 과정을 섬세하게 풀어내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높였고, 이는 그가 지성만큼이나 많은 호평을 받게 된 주된 이유가 됐다. 

SBS 월화드라마 ‘귓속말’ 권율 [사진 = SBS 월화드라마 ‘귓속말’ 화면 캡처]

이보영이 지성의 활약을 이어간 가운데, 권율 또한 ‘귓속말’을 통해 배우로서 재평가를 받게 됐다. 특히 그는 드라마 속 악역으로서의 남다른 존재감을 각인시켜, ‘리멤버 아들의 전쟁’에서 남규만 캐릭터를 연기한 남궁민과 비슷한 노선을 그리게 됐다.

권율과 남궁민이 함께 묶이는 이유는, 두 사람 모두가 악역을 통해 새로운 이미지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피고인’과 ‘리멤버 아들의 전쟁’을 만나기 전 대부분 부드러운 캐릭터를 주로 맡아왔지만, 이 드라마들을 통해 악역을 실감나게 연기해 배우로서 새로운 입지를 굳히게 됐다.

‘귓속말’과 ‘피고인’, ‘리멤버 아들의 전쟁’은 줄거리 면에서 비슷한 점이 많다. 따라서 극 속에 등장하는 캐릭터들 또한 일치하는 면이 있는데, 이런 점에서 선역인 이보영은 지성과, 악역인 권율은 남궁민과 평행이론을 이루고 있다. 

그렇다면 드라마의 ‘성적’ 또한 비슷한 방향으로 흐를까? ‘피고인’과 ‘리멤버 아들의 전쟁’이 시청률 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과 마찬가지로, 마지막 회만을 앞둔 ‘귓속말’ 또한 성공적인 마무리를 예고하고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