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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돌부처' 오승환 시즌 13세이브, '한미일 통산 900K' 위업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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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돌부처' 오승환 시즌 13세이브, '한미일 통산 900K' 위업 달성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6.02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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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35)이 이틀 연속 세이브로 팀 연승에 앞장섰다. 오승환은 삼진 2개 잡아내며 한국-일본-미국 무대 통산 900탈삼진 고지를 넘어섰다.

오승환은 2일(한국시간) 미국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2017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서 2-0으로 앞선 9회초 등판,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투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시즌 13번째 세이브를 따낸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종전 2.88에서 2.77로 떨어졌다.

오승환은 첫 상대 애드리안 곤잘레스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연속으로 3개의 볼을 던지며 위기에 몰렸던 오승환은 바깥쪽으로 꽉 차게 들어간 92마일(148㎞)짜리 포심패스트볼로 삼진을 잡아냈다. 오승환의 한미일 통산 900번째 탈삼진.

후속 타자 체이스 어틀리에 안타를 허용한 오승환은 대타 야스마니 그랜달 상대로 삼진을 추가했다. 오승환의 94마일(151㎞) '돌직구‘에 그랜달의 방망이가 헛돌았다. 곤잘레스와 그랜달이 삼진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하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오승환은 오스틴 반스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오승환은 한국 KBO리그 무대에서 625탈삼진, 일본 NPB리그에서 147탈삼진을 잡아냈고 MLB에서 128개의 삼진을 수확하고 있다.

오승환의 마무리에 힘입어 2-0 승리를 수확한 세인트루이스는 26승 25패로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2위를 지켰다. 22패(33승)째를 떠안은 다저스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콜로라도 로키스와 NL 서부지구 공동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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