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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마드리드-유벤투스] 호날두 득점왕, '챔피언스리그 결승 멀티골'로 메시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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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마드리드-유벤투스] 호날두 득점왕, '챔피언스리그 결승 멀티골'로 메시 넘었다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6.04 0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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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올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 선수 경력 중 최고의 순간"

[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유벤투스를 꺾고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랐다. 이번에도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가 주인공이었다.

호날두는 4일(한국시간) 영국 카디프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벤투스와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선발 출전, 멀티골을 터뜨리며 레알의 4-1 승리에 앞장섰다. 이로써 레알은 통산 12번째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호날두가 포문을 열었다. 전반 20분, 페널티박스 바깥쪽에서 공을 잡은 호날두는 다니엘 카르바할과 2대1 패스를 통해 얻은 기회에서 논스톱 슛으로 유벤투스 골문을 열어 젖혔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레알은 전반 27분 마리오 만주키치에 동점골을 내줬다. 만주키치는 환상적인 바이시클 슛으로 레알 골망을 흔들었다.

레알은 후반 16분 카세미루의 골로 다시 앞서갔다. 그리고 3분 뒤 호날두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루카 모드리치가 올린 크로스를 발리슛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터뜨렸다.

기세를 잡은 레알은 후반 추가시간 마르코 아센시오의 골을 보태며 1992~199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개편 이후 처음으로 2시즌 연속 ‘빅 이어’를 들어 올리는 팀이 됐다.

‘라이벌’ 리오넬 메시(30·바르셀로나)가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11골을 넣는 동안 2골에 그쳤던 호날두는 녹아웃 스테이지부터 무서운 기세로 득점 행진에 나섰다. 호날두는 8강 바이에른 뮌헨전을 시작으로 4경기에서 8골을 터뜨렸고 이날 멀티골을 폭발, 메시를 넘고 UEFA 챔피언스리그 득점왕(12골)에 올랐다.

2012~2013시즌부터 5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득점 랭킹 꼭대기에 자리한 호날두는 4시즌 연속 득점왕에 올랐던 메시의 기록까지 깨뜨렸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회장은 “호날두는 자신의 힘으로 유벤투스와 결승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며 “올 시즌 발롱도르를 수상할 자격이 있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호날두는 경기 후 UEFA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내 선수 경력 가운데 최고의 순간이 될 것”이라며 “중요한 골로 레알의 승리를 도울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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