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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FIFA U-20 월드컵] '페냐란다 연장전 골' 베네수엘라, 우루과이와 4강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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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FIFA U-20 월드컵] '페냐란다 연장전 골' 베네수엘라, 우루과이와 4강 맞대결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6.04 22: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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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 승부차기 끝 포르투갈 제압하고 4강 진출

[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베네수엘라가 미국을 제압하고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에 진출했다. 포르투갈을 꺾은 우루과이가 베네수엘라의 상대다. 남미 국가 간 치열한 자존심 싸움이 펼쳐지게 됐다.

베네수엘라는 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미국과 2017 FIFA U-20 월드컵 8강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2-1로 이겼다.

▲ 베네수엘라의 아델바르토 페라난다(오른쪽)가 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미국과 2017 FIFA U-20 월드컵 8강전에서 동점골을 터뜨린 뒤 라파엘 두다멜 베네수엘라 감독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2017 FIFA U-20 월드컵 공식 페이스북 캡처]

16강전까지 4경기에서 11골을 터뜨린 베네수엘라의 공격은 이날도 매서웠다.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긴 했지만 미국의 골망을 흔든 코르도바의 헤더는 묵직했다.

반면 16강전에서 뉴질랜드를 6-0으로 대파하고 공격력에 불을 붙였던 미국은 활로를 뚫지 못했다. 코르도바와 함께 4골로 대회 득점 선두에 올랐던 조슈아 사전트는 베네수엘라의 밀집 수비에 묶였다.

후반전에도 베네수엘라가 공격하고 미국이 막는 구도가 이어졌다. 하지만 어느 한 쪽도 골을 터뜨리지 못하면서 90분 경기가 0-0으로 끝났고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베네수엘라가 먼저 웃었다. 연장 전반 6분 사무엘 소사와 2대1 패스를 통해 미국 문전에 진입한 아델바르토 페라난다가 논스톱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베네수엘라는 연장 후반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나후엘 페라레시가 헤더로 미국의 골문을 열어젖히며 승리를 굳혔다. 미국은 2분 뒤 제레미 에보비스가 골문 구석을 향하는 헤더로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대회를 마쳤다.

▲ 우루과이 선수들이 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르투갈과 2017 FIFA U-20 월드컵 8강전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2017 FIFA U-20 월드컵 공식 페이스북 캡처]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는 우루과이가 승부차기 끝에 포르투갈을 꺾었다. 포르투갈은 한국과 16강전에 선발로 나섰던 디오구 곤살베스-브루노 코스타 등 최정예 멤버를 가동했고 우루과이 역시 니콜라스 스키아파카세, 호드리구 벤탄쿠르를 앞세운 베스트 라인업을 꾸렸다.

전반 1분 만에 포르투갈이 리드를 잡았다. 샨데 실바가 브루노 샤다스의 패스를 이어 받아 칩슛으로 우루과이의 골문을 열었다. 우루과이는 전반 15분 코너킥 상황에서 산티아고 부에노가 공을 밀어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골 허용 후 우루과이에 주도권을 내줬던 포르투갈은 디오구 곤살베스의 한방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전반 41분 우루과이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곤살베스는 우루과이 수비를 앞에 두고 환상적인 중거리 슛으로 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포르투갈의 리드는 오래 가지 못했다. 후반 3분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페널티킥 골로 승부는 다시 원점이 됐다. 2-2로 90분 경기를 마친 양 팀은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결국 승부차기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우루과이는 4-4로 맞선 상황에서 포르투갈 페드로 페페-마티아스 비나-안드레 히베이루의 연이은 실축으로 기회를 잡았다. 이날 동점골의 주인공 부에노가 마지막 슛을 성공시키면서 우루과이가 4강에 올랐다.

베네수엘라와 우루과이의 2017 FIFA U-20 월드컵 4강전은 오는 8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 팀이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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