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이 8강전을 시작으로 다시 불타오른다. 이승우(한국)와 장-케빈 오귀스탕(프랑스)의 조기 탈락으로 재편된 득점왕 경쟁 구도의 최종 승자에도 관심이 쏠린다.

8강전 첫째 날인 4일에는 베네수엘라-미국, 포르투갈-우루과이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각 대결의 승자는 8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오후 3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베네수엘라와 미국의 경기는 화끈한 화력전이 예상된다. 베네수엘라와 미국은 나란히 11골을 터뜨리면서 대회 최다 득점 팀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조슈아 사전트가 미국의 공격을 이끌 적임자로 꼽힌다. 사전트는 지난 4월 U-17 월드컵 북중미 지역 예선에서 5골을 터뜨리는 활약으로 U-20 대표팀 ‘월반’에 성공했다. 조별리그 3경기 3골로 미국의 16강 진출을 이끈 사전트는 16강 뉴질랜드전에서도 골맛을 봤다.

다만 이날 상대해야 하는 베네수엘라 골키퍼 윌케르 파리네스가 이번 대회 390분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 될 전망이다.

베네수엘라에는 세르히오 코르도바가 있다. 사전트와 함께 4골로 대회 득점 공동 선두에 오른 코르도바는 측면에서 중앙으로 공을 몰고 들어오는 움직임 뿐 아니라 수비를 달고 움직이는 데에도 능숙해 상대하기 껄끄러운 공격수다. 

포르투갈과 우루과이의 8강전은 오후 6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한국을 3-1로 꺾고 8강에 진출한 포르투갈은 U-20 월드컵 통산 100호 골 달성에 1골을 남겨놓고 있다. 포르투갈의 에이스 디오구 곤살베스는 FIFA 홈페이지를 통해 “조별리그와 16강전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며 “힘든 경기가 되겠지만 승리할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우루과이는 베네수엘라와 마찬가지로 대회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공격력은 만족스럽지 못하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3골을 넣었던 우루과이는 사우디아라비아와 16강전에서 17개의 슛을 시도하고도 1골에 그쳤고 그마저도 페널티킥이었다. 니콜라스 스키아파카세, 호아킨 아르다이즈 등 공격자원의 부활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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