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연패를 노리는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와 결승전은 레알 마드리드 대표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에게 그 이상이다.
호날두는 4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카디프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유벤투스와 2016~2017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출격 준비 중이다.
5년 만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차지한 호날두와 레알 마드리드는 유벤투스를 꺾고 더블을 이뤄낸다는 계획이다.
라이벌을 바라보는 호날두의 각오는 남다르다. 2013~2014시즌 프리메라리가 득점왕(피치치)을 차지했던 호날두는 지난 시즌에는 바르셀로나 루이스 수아레스에 밀리더니 이번에는 라이벌 리오넬 메시에게 피치치를 양보해야 했다.
메시에게 앙갚음을 해줄 수 있는 길은 유벤투스전 골로 레알 마드리드에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안기는 것.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코파 델 레이에서만 우승컵을 차지했다. 반면 이미 리그 우승을 차지한 레알 마드리드가 빅이어(챔피언스리그 우승컵)까지 들어 올린다면 메시에 피치치를 빼앗긴 것을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
게다가 챔피언스리그 득점왕까지도 거머쥘 수 있는 기회다.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에서 10골을 넣었다. 메시가 11골로 한 발 앞서 있다. 호날두가 유벤투스의 철벽 수비를 뚫고 득점에 성공한다면 득점왕과 함께 대회 2연패도 유력해 진다.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은 호날두에게 절대 놓치기 싫은 목표다. 호날두는 지난 2012~2013시즌부터 4연속 대회 득점왕을 차지하고 있다. 유벤투스전 한 골만 추가해도 5년 연속 득점왕의 쾌거를 누리게 된다.
2년 전 유벤투스와 대회 4강전에서 맞붙어서 아쉬운 기억이 있는 것 또한 호날두의 ‘호승심’을 자극한다. 당시 호날두는 1,2차전에서 모두 골을 넣었지만 최종 합계 2-3으로 밀려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지 못했다.
당시 유벤투스 소속으로 2골을 넣었던 알바로 모라타가 이제는 레알의 유니폼을 입고 유벤투스의 골문을 겨냥한다는 것도 호날두와 레알 마드리드에는 큰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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