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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해진 강등권 전쟁, 경남 10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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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해진 강등권 전쟁, 경남 10위 도약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11.09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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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야노비치·안성빈·송수영 연속골…전남에 3-1 승리

[스포츠Q 이세영 기자] 경남이 하위 스플릿 선두 전남에 역전승을 거두고 2부 리그 강등권에서 탈출했다.

경남은 9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35라운드 하위 스플릿(그룹B) 전남과 홈경기에서 스토야노비치, 안성빈, 송수영의 연속골로 3-1 역전승을 거뒀다.

승점 35점을 확보한 경남은 성남을 11위로 밀어내고 10위로 뛰어오르며 강등권 탈출에 성공했다. 전남은 최근 8경기 연속 무승(4무4패)의 징크스를 이어갔다. 또 경남전에서 2승1무 뒤 4경기 만에 패배를 떠안았다.

강등권 싸움이 더욱 치열해졌다. 3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9위 인천부터 12위 상주까지 승점차는 8점이다. 꼴찌 상주도 남은 경기에서 선전한다면 강등권에서 벗어날 수 있다.

▲ 경남 선수들이 9일 전남과 홈경기에서 후반 18분 송수영(왼쪽 아래)의 세 번째 골이 터지자 기뻐하고 있다. [사진=경남FC 제공]

선제골은 전남의 몫이었다. 전남은 전반 9분 김영옥의 크로스를 경남 진경선이 헤딩으로 걷어냈지만 멀리 가지 못했다. 이를 송창호가 논스톱 발리슛으로 연결했고 공은 오른쪽 골문 상단에 꽂혔다.

경남도 반격에 나섰다. 경남은 전반 25분 고재성이 전방에 위치한 스토야노비치에게 패스했고 이를 스토야노비치가 침착하게 골로 연결하며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경남은 8분 뒤 안성빈이 역전골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완전히 바꿨다. 안성빈은 수비가 걷어낸 공을 가슴 트래핑한 후 슛으로 연결, 전남 왼쪽 골문 구석을 갈랐다. 전남 골키퍼 김병지가 손쓸 틈이 없었다.

기세가 오른 경남은 후반 18분 송수영의 쐐기골로 승기를 잡았다. 진경선이 왼쪽에서 프리킥을 시도했고 이것이 양 팀 선수들의 헤딩 경합 후 뒤로 흘렀다. 이를 반대편에서 기다리고 있던 송수영이 발리슛, 전남 골망을 열었다.

두 골 뒤진 전남은 후반 30분 이후 맹공을 퍼부었지만 모두 무위에 그쳤다. 후반 30분 이종호의 슛은 골키퍼 정면에 막혔고 32분 방대종과 스테보의 슛도 골과는 거리가 있었다. 경기 종료 직전 안용우와 이종호의 슛마저 골문을 외면했다.

결국 경기는 경남의 3-1 역전승으로 끝났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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