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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 가드' 안혜지, 1순위로 KDB생명 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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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 가드' 안혜지, 1순위로 KDB생명 입단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11.11 1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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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66점 소녀' 김진영은 2순위 KB행

[스포츠Q 박상현 기자] 163cm의 최단신 가드 안혜지(17·동주여고)가 여자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영광을 안으며 구리 KDB생명의 유니폼을 입었다.

안혜지는 11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5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1라운드 1순위로 안세환 KDB생명 감독의 지명을 받았다.

안혜지는 올해 17세 이하 세계선수권에 출전하고 18세 이하 아시아선수권에서 3위를 차지하는 등 청소년 대표팀의 포인트가드로 활약했다.

대표팀을 오가느라 소속팀인 동주여고에서는 4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19득점을 올리는 등 공격력도 갖췄다다. 특히 빠른 스피드와 넓은 시야, 패스 센스 등 단신의 단점과 핸디캡을 모두 메울 수 있는 기량을 갖고 있어 대형 포인트가드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 [스포츠Q 이상민 기자] 안혜지(오른쪽)가 11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5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1순위로 KDB생명의 지명을 받은 뒤 안세환 감독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안혜지는 지명을 받은 뒤 "아직 부족한 것이 많다. 부족한만큼 더 노력하고 배워서 최고의 가드가 되겠다"며 "키는 작지만 더 빨라지고 슛 능력도 키워서 아무도 나를 막지 못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2순위는 '66득점 소녀' 김진영(18·숭의여고)이 뽑혔다. 김진영은 청주 KB스타즈의 유니폼을 입었다.

당초 1순위로 지명될 것이 유력했던 김진영은 지난 3월 대한농구협회장기 대회 조별 예선에서 66득점을 기록하며 지난해 신지현(부천 하나외환)이 작성한 한 경기 최다득점 기록인 61점을 넘겼다.

177cm로 슈팅 가드와 포워드를 모두 맡을 수 있는 김진영은 올해 15경기에 출전 30.9득점과 20.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김진영은 "지난 7년 동안 오직 드래프트만을 생각하고 상상하면서 뛰었다. 오늘에서야 꿈이 이뤄졌다"며 "1순위, 2순위는 생각하지 않았다. 훈련량이 많은 팀에서 뛰고 싶어 KB와 우리은행을 생각했는데 KB의 지명을 받아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 [스포츠Q 이상민 기자] 김진영(오른쪽)이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5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2순위로 KB의 지명을 받은 뒤 서동철 감독으로부터 꽃다발과 막대과자를 받고 있다.

파워포워드 기대주인 이하은(18·분당경영고)은 3순위로 하나외환에 입단했고 김연희(18·선일여고)와 황승미(19·청주여고) 등 장신 센터들은 각각 인천 신한은행과 용인 삼성에 입단했다.

지난 시즌 트레이드 과정에서 춘천 우리은행의 1라운드 지명권을 획득한 KDB생명은 청소년 대표팀 포워드 출신인 홍소리(18·수원여고)를 데려왔다.

KDB생명의 2라운드 지명권을 가져온 우리은행은 이윤정(22·수원대)과 이수경(18·온양여고)를 뽑았고 3라운드에서 길다빈(21·수원대)을 추가로 지명했다.

우리은행을 제외한 모든 팀은 3라운드 지명권을 포기, 전체 22명 가운데 13명이 WKBL에 진출했다. 이날 뽑힌 신인 선수들은 2군리그가 개막되는 다음달 5일부터 WKBL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 [스포츠Q 이상민 기자] 안혜지(왼쪽부터), 김진영, 이하은, 김연희, 황승미, 홍소리 등 2015 WKBL 신입선수 선발회 1라운드 지명 선수들이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2015 WKBL 신인 드래프트 결과

구단 KDB생명 KB 하나외환 신한은행 삼성 우리은행
1라운드 안혜지 / G
(동주여고)
김진영 / G,F
(숭의여고)
이하은 / F, C
(분당경영고)
김연희 / C
(선일여고)
황승미 / C
(청주여고)
홍소리 / F
(수원여고)
2라운드 이수경 / F, C
(온양여고)
박진희 / F
(청주여고)
이수연 / F, C
(광주대)
김아름 / F
(전주비전대)
김민정 / F
(동주여고)
이윤정 / F, C
(수원대)
3라운드 지명포기 길다빈 / F, C
(수원대)
4라운드 지명포기

※ KDB생명, 우리은행 트레이드 합의에 따라 우리은행 1라운드 홍소리는 KDB생명 입단, KDB생명 2라운드 이수경은 우리은행 입단.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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