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23:04 (토)
[초점Q] '남태현 밴드' 록 정체성 확립 시험대 오른다 '밴드신 최고 유망주 혹은 기만 전술' 갈림길
상태바
[초점Q] '남태현 밴드' 록 정체성 확립 시험대 오른다 '밴드신 최고 유망주 혹은 기만 전술' 갈림길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7.06.22 13: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박영웅 기자]  남태현 밴드 '사우스클럽(South Club)'이 첫 미니앨범 발매 일자를 결정했다. 앞서 남태현 밴드는 선공개 곡 '허그미'를 공개하고 팬들의 관심을 끈 바 있다. 하지만 '허그미'는 남태현 밴드의 색을 정확히 알기는 어려운 장르의 곡이었던 만큼 이번 앨범에 기대감이 쏠린다.

남태현 소속사 측은 "남태현 밴드 '사우스클럽(South Club)'이 오는 27일 첫 번째 EP 앨범 '90'을 발매하고 본격 활동에 돌입한다"고 22일 밝혔다.

사우스클럽은 미니앨범 트랙리스트도 공개했다. 이번 트랙리스트에는 첫 번째 곡인 '더러운 집'을 비롯해 더블 타이틀곡 'I Got The Blues', 'LIAR'와 선공개 곡 'Hug Me(허그미)', 'Believe U', 'I.D.S', 'See You (Outro)'까지 총 7곡이 수록됐다. 이 중 5개 곡은 모두 뮤직비디오로 제작된다.

남태현 밴드 사우스클럽이 과연 록밴드로서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을까 [사진=남태현 밴드 제공]

관심이 가는 대목은 이번 미니앨범의 장르적 특성과 밴드로서의 역량을 얼마나 담아냈느냐 하는 부분이다. 사실 남태현 밴드 사우스클럽은 아이돌 그룹 출신 남태현의 이미지가 너무 강한 탓에 밴드로서의 색이 뚜렷하지 않다는 단점을 지니고 있다.

거기에 이번 선공개 곡 '허그미'의 경우 브릿팝 성향이 조금은 보이지만 대중 발라드에 가까운 노래라는 평가를 받으며 이들의 정체성에 의문을 키웠다. (*이미 밴드포커스 80회를 통해 '허그미'에 대한 상세 리뷰를 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이번 미니앨범의 나머지 수록곡들이 어떤 느낌으로 밴드의 색을 보여줄지 걱정과 기대가 동시에 공존하고 있다.

자칫 이번 미니앨범에서 나머지 곡들 역시 밴드로서의 느낌보다는 가요 적 성향이 강하게 드러날 경우 남태현 밴드 사우스클럽은 밴드신을 기웃거리는 가요밴드 정도로 치부될 수 있다.

부담스러운 상황이지만 남태현 밴드 사우스클럽이 이런 어려운 점들을 극복하고 진정한 밴드로 거듭날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소속사 측은 남태현 밴드의 이번 미니앨범 '90'에 대해 멤버들이 만나 함께하게 된 즐거움과 자유, 청춘, 변화의 감정을 담아낸 작품으로 60년대부터 90년대까지 음악들을 이끌어온 아티스트들의 동경 의식을 사우스클럽만의 색으로 표현해낸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남태현 선공개곡 리뷰는 '[박영웅 기자의 밴드포커스. 80] '사우스클럽' 남태현 '허그미' 불분명한 밴드 정체성, 의미있지만 모호하다'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