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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락교회 편으로 재조명되는 '캄보디아판 도가니 사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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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락교회 편으로 재조명되는 '캄보디아판 도가니 사건'은?
  • 김윤정 기자
  • 승인 2017.06.25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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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윤정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성락교회 김기동 목사를 둘러싼 의혹을 전했다. 프로그램에서는 김기동 목사와 관련한 성추문 기록 파일을 공개했고, 이는 지난 방송에서 다룬 ‘인천 초등생 살인범 사건’만큼이나 많은 파장을 일으켰다.

성락교회 김기동 목사에 대한 얘기는, 과거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내보냈던 비슷한 사건을 조명하는 계기가 됐다. 그중에서도 ‘캄보디아판 도가니 사건’이라고 불린 에피소드가 재조명됐다.

SBS 시사교양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서울 성락교회 원로목사 김기동 목사의 X파일을 공개하며, 과거 비슷한 사건을 다뤘던 방송 내용이 재조명되고 있다. [사진 = SBS 시사교양 ‘그것이 알고 싶다’ 화면 캡처]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지난해 11월, ‘다윗의 성에 갇힌 소녀들 - 캄보디아판 도가니의 진실’ 편을 방송했다. ‘다윗의 성에 갇힌 소녀들 - 캄보디아판 도가니의 진실’ 편은 캄보디아 소녀들을 성폭행했다는 혐의를 받은 60대 한인목사 박목사의 얘기였다.

당시 방송에서는 8명의 캄보디아 소녀들을 성적 학대했다는 혐의로 구치소에 갇혀있는 박목사의 모습을 내보냈다. 박목사는 억울함을 주장했고,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그의 주변인들과 인터뷰를 진행하며 평소 박목사가 어떤 사람인지 전했다. 

방송 초반에는 박목사가 억울함을 호소하는 모습이 진실인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방송이 중반부를 넘어서면서는 박목사의 주장에 의문이 가는 부분들이 나타났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 측에서는 취재 과정에서 박목사에 대한 이상한 점들을 발견하기 시작했다. 취재 결과, 박목사가 캄보디아에서 운영한 두 개의 교회는 정부의 인허가 없이 불법으로 운영된 것이었다. 또한 박목사의 졸업증서에서도 이상한 점이 발견됐다.

박목사를 아는 일부 캄보디아 사람들이 그를 의심하는 모습도 등장했다. 더불어 피해 소녀들의 진술을 분석한 교수의 주장을 덧붙이며, 소녀들이 거짓말을 했을 거란 확률을 떨어트렸다.

결국 ‘캄보디아판 도가니의 진실’ 편은 상반된 양측의 주장으로 많은 의문점을 남긴 채 방송을 종료했다. 이는 24일 방송된 ‘귀신 쫓는 목사님, 의혹의 X-파일’ 편과 비슷한 내용 그리고 비슷한 결론을 담았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가졌다.

‘귀신 쫓는 목사님, 의혹의 X-파일’ 편에서도 서울 성락교회 김기동 목사의 성추문 기록 파일과 함께 그의 지지자들의 주장을 동시에 밝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박목사와 성락교회 김기동 목사 사건 모두 진실을 밝히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지만,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가려져있던 사건들이 수면위로 떠오르며 문제인식을 하는 대중은 더욱 많아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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