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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Q] '효리네민박' 과도한 제주도 관광지 홍보 '제주 민박집 에이전트인가' 시청자는 불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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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Q] '효리네민박' 과도한 제주도 관광지 홍보 '제주 민박집 에이전트인가' 시청자는 불편하다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7.06.28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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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박영웅 기자] '효리네민박'이 첫 회 방송부터 높은 시청률과 이슈를 모으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일부 시청자들은 효리네 민박의 구성이 제주 관광지 홍보에 너무 치중된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지난 25일 종합편성채널 JTBC '효리네민박'이 첫선을 보였다. 톱스타 이효리의 근황과 남편 이상순이 TV에 그대로 공개된다는 점은 시청자들의 눈을 한꺼번에 사로잡기 충분했다.

이효리의 털털한 삶과 이상순의 아내에 대한 애정 역시 시청자들에게는 최고의 볼거리였다. 하지만 '효리네민박'이 호평만 듣기에는 아쉬운 부분도 많았다. 특히 '효리네민박'이 보여준 광고성 장면들이었다. 현재 '효리네민박'의 촬영지는 제주도 제주시 근방이다.

'효리네민박'이 과도한 제주도 관광지 홍보로 일부 시청자들에게 비판받고 있다. [사진=JTBC '효리네민박' 방송 캡처]

이중 이효리가 생활하고 있는 곳은 실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알려졌다. 의도했건 의도하지 않았건 방송은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을 중심으로 그곳의 민박집과 가게 등을 은근슬쩍 홍보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굳이 가지 않아도 될 민박집을 찾는다는 설정이라든지, 사소한 물건 하나하나를 사는 장면을 다 보여주며 가게 주인이 출연하거나 상호를 인지할 수 있는 상황을 연출 한다든지 하는 장면은 지나친 홍보성을 띄고 있었다.

'효리네민박'이 시청자들에게 계속해서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이런 상업성과 의도적인 관광지 홍보 등을 피해야 한다.

현재 제주도는 '중국 자본이 대거 들어왔다'는 소문이 퍼지고 내국인에게 오히려 빡빡한 관광지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국민정서상 결코 호의적이지 않은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었다.

이런 와중에 제주 관광지를 일방적으로 홍보하고 마치 지상낙원인 듯 방송하는 모습은 반감만 키울 위험성이 있다.

이 때문에 '효리네민박'은 제주도의 실상과 문제점 등도 조금씩 다뤄주며 고쳐야 할 점을 지적하는 것이 프로그램의 완성도 측면에서 더욱 좋은 것이 아닐까? 제작진의 현명한 선택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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