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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이는TV 인사이드' 세월호 영웅이 분노조절 장애? '나쁜 기억'의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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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이는TV 인사이드' 세월호 영웅이 분노조절 장애? '나쁜 기억'의 정체는?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7.06.29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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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성실했던 아빠가 심리적 타격을 받고 계속 자해를 시도한다면? 그리고 그 사건이 바로 '세월호'라면 기분이 어떨까.

29일 KBS 2TV '속보이는TV 人사이드'(이하 '속보인') 제작진에 따르면 세월호 20명 생명 구한 '파란 바지의 의인' 김동수 씨는 3년째 트라우마로 인해 분노 조절 장애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KBS 2TV '속보이는TV 人사이드'에서 분노 조절 장애를 가진 세월호 영웅 김동수 씨의 트라우마를 파헤친다. [사진= KBS 2TV '속보이는TV 人사이드' 제공]

최근 김동수 씨의 딸 예람 씨는 3년 전 어느 날부터 180도 달라진 아빠를 도와달라고 제작진에게 제보했다. 딸 예람 씨에 따르면 김동수 씨는 세월호 당시 20명의 승객을 구한 이후 달라졌다. 사소한 일에 자꾸 화를 내며 주차 시비 등 사소한 다툼이 커져 경찰서도 자주 간다는 것.

예람 씨에 따르면 심지어 지난 3년 동안 자해 소동을 4차례나 벌였다고 한다. 이를 목격한 예람 씨는 "한동안 화장실을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충격을 받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김동수 씨를 취재하러 찾아갔을 당시에도 불과 2주 전 큰 다툼으로 병원에 입원한 상태였다.

김동수 씨는 하루에 3시간 이상 자지도 못하고, 자다 말고 새벽 1시에 일어나 냉장고를 뒤져 음식을 먹는다. 그는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하고 음식을 먹다 다시 잠들기를 반복하며 자신도 모르는 사이 밤이면 일어나 음식을 찾는다고.

세월호 트라우마 이후 삶이 완전히 달라져 신경안정제와 수면제를 달고 살고 산다는 김동수 씨의 놀라운 이야기는 29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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