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이세영 기자] IBK기업은행이 풀세트 접전 끝에 GS칼텍스를 누르고 2연승을 질주했다.
IBK기업은행은 12일 평택이충문화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2라운드 GS칼텍스와 경기에서 36점을 쓸어 담은 데스티니의 맹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2(15-25 25-16 25-23 23-25 15-10) 승리를 거뒀다.
2연승을 내달린 IBK기업은행은 4승2패 승점 11점으로 흥국생명, 현대건설과 동률을 이뤘지만 세트득실률에서 뒤져 3위에 자리했다. GS칼텍스는 승점 1점을 올리며 1승5패 승점 6점으로 탈꼴찌를 하는 데 만족했다.
외국인 선수 데스티니의 활약이 빛났다. 데스티니는 무려 36점(공격성공률 45.45%)을 올리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5세트 14-10으로 앞선 상황에서는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블로킹을 기록하며 포효했다.
김희진이 21점, 블로킹 4개로 올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IBK기업은행은 박정아(11점)와 유희옥(7점)이 뒤를 받치며 팀 승리를 거들었다.
GS칼텍스는 쎄라(32점)와 이소영(14점), 한송이(12점)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으나 5세트 중반에 급격하게 밀린 것이 이날 경기의 패인이었다.
한 세트씩 주고받은 상황에서 IBK기업은행이 접전 끝에 3세트를 가져갔다. 21-21에서 김희진이 오픈 공격, 블로킹으로 2점을 올린 IBK기업은행은 유희옥이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2점을 연이어 내줬지만 김희진이 블로킹을 잡아낸 IBK기업은행은 세트스코어 2-1로 앞서갔다.
IBK기업은행의 상승세는 4세트에서도 계속됐다. 김희진과 데스티니의 전천후 활약으로 13-7까지 앞서며 승부를 결정짓는 듯 했다.
하지만 GS칼텍스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14-18로 뒤진 상황에서 쎄라의 오픈 공격과 상대 실수로 17-18까지 따라잡은 뒤 한송이의 연속 득점으로 23-22 역전에 성공했다. 마지막 데스티니의 백어택이 벗어나면서 25점째를 올린 GS칼텍스는 승부를 5세트까지 몰고 갔다.
5세트 초반까지는 대등한 경기가 펼쳐졌다. 양 팀은 1점씩을 번갈아 내며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균형을 먼저 깨뜨린 팀은 IBK기업은행이었다. 6-5 리드 상황에서 박정아의 블로킹에 이은 3연속 오픈 공격으로 11-5까지 도망갔다.
여기서 승기를 잡은 IBK기업은행은 데스티니의 백어택과 블로킹으로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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