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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 배드민턴 상승세, 대만오픈 금메달 2개 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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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 배드민턴 상승세, 대만오픈 금메달 2개 수확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7.02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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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한국 배드민턴이 대만오픈에서 금메달 2개를 따며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한국은 2일 대만 타이베이아레나에서 벌어진 2017 대만오픈 배드민턴 그랑프리골드 최종일 결승전에서 혼합복식의 김하나-서승재 조가 강력한 우승 후보인 대만의 왕치린-리차신 조를 2-0(22-20 21-10)으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아울러 한국 선수들끼리 결승에서 맞붙은 여자복식에서는 김소영-채유정 조가 유해원-김혜린 조를 2-0(21-12 21-11)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 대만오픈에서 우승한 김하나(왼쪽)-서승재 조. [사진=대한배드민턴협회 제공]

특히 김하나-서승재 조는 한 번도 함께 호흡을 맞춰 본 적이 없이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혼복 커플로 출전해 거둔 우승이어서 감격은 더 컸다.

1세트부터 홈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에 힘이 난 대만 조의 공세는 날카로웠다.

한 차례도 점수를 앞서가지 못하던 김하나-서승재는 중반 이후 침착하게 팀워크를 조율하며 추격했다.

김하나-서승재는 18-18로 첫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19-19, 20-20으로 손에 땀을 쥐는 접전을 이어갔다.

첫 번째 듀스에서 순식간에 명암이 엇갈렸다.

김하나와 서승재는 강타 대신 상대의 공간을 파고드는 재치 있는 스매시로 내리 2점을 달아났다. 1세트 22-20 김하나-서승재 승리.

1세트에서 호흡을 맞춘 김하나-서승재는 2세트 초반부터 거침없이 내달렸다.

지난 5월 수디르만컵 예선에서 최솔규-채유정 조를 2-1로 꺾었던 대만의 에이스를 상대로 시원하게 대리 설욕전을 펼치며 21-10 완승을 거뒀다.

김하나는 2013년 대만오픈에서도 고성현과 한 차례도 동반훈련 없이 출격해 우승한 데 이어 4년 만에 파트너를 서승재로 바꿔 우승하는 진기록을 두 번씩이나 작성하게 됐다.

여자복식은 이소희-장예나, 신승찬-정경은 조가 국제대회 연속 출전으로 휴식을 위해 결장한 대회에서 다른 조 팀 동료끼리 금, 은메달을 목에 거는 쾌거를 이어갔다. 한국은 전영오픈 이후 여자복식의 강세를 계속 이어갔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딴 한국 대표팀은 가벼운 발걸음으로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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