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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조윤선 징역 6년 구형, 선고 앞두고 송강호 'JTBC 뉴스룸' 증언 회자 '문화계블랙리스트 혐의 부인' 반박성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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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조윤선 징역 6년 구형, 선고 앞두고 송강호 'JTBC 뉴스룸' 증언 회자 '문화계블랙리스트 혐의 부인' 반박성 영상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7.07.0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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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박영웅 기자]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징역 6년을 구형받았지만 '문화계 블랙리스트' 자체에 관여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현재 조윤선 전 장관은 법원의 선고를 앞두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누리꾼 사이에서는 'JTBC 뉴스룸'에 출연해 블랙리스트와 관련된 불이익을 받았다고 증언한 배우 송광호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지난 3일 김기춘 전 청와대 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부 장관 등에 대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조윤선 전 장관에게 징역 6년을 구형했다.

특검팀은 조윤선 장관에게 징역 6년을 구형한 이유에 대해 문화예술계 지원배제 과정에서 합헌적 절차가 생략됐고 1만 명에 달하는 지원배제 대상자들에게 사유를 알리지 않는 등 국가와 국민에게 기친 해악이 크다는 점을 들었다.

하지만 조윤선 장관은 징역 6년을 구형받자 문화예술계 지원 배제와 관련해 보고를 받지도 못했고 지시한 것은 전혀 없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 중이다.

조윤선 장관의 이런 주장에 누리꾼들은 지난 5월 방송된 'JTBC 뉴스룸' 송광호 편을 거론하고 있다. 당시 송강호는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영화 변호인 출연 후 제작사, 투자자가 불이익을 받았으며 블랙리스트는 분명 존재한 것 같다"고 발언했다.

특히 송강호는 "이후 작품 선정에서 정부가 싫어할 것 같은 것은 스스로 검열했고 쉽게 (당시 정부의 방향과는 다른) 작품에 참여하기 힘들었다. 영화 택시 운전사가 그런 영화라 대본 받기도 전에 거부했었다"고 고백했다.

송광호는 지난 2013년 박근혜 정권 당시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델로 한 영화 '변호인'에 출연한 바 있다.

송강호의 발언은 블랙리스트의 피해를 보았다는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증언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다. 이런 이유로 조윤선 전 장관을 비롯한 문화계 블랙리스트 관련 의혹 당사자들의 혐의 부인에 대한 대중들의 여론은 싸늘하기만 하다.

아직 조윤선 장관 등의 범죄 사실이 명확하게 입증되지 않은 만큼 섣부른 결론은 보류해야 한다. 하지만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로 피해를 당한 사람들의 수가 많고 증언이 뚜렷한 만큼 혐의가 입증될 경우 처벌을 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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