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23:04 (토)
[이슈Q] 아이돌 성폭행 사건, 앞선 연예인 성추문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점은? 피해자 진술번복과 A그룹B 명예실추
상태바
[이슈Q] 아이돌 성폭행 사건, 앞선 연예인 성추문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점은? 피해자 진술번복과 A그룹B 명예실추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7.07.07 1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박영웅 기자] 아이돌 성폭행 사건이 피해자 진술 번복으로 새 국면을 맞았다. 성폭행 혐의로 신고를 당했던 A그룹 B는 피해자의 진술 번복으로 무혐의 상태가 됐다.

이 때문에 이번 아이돌 성폭행 사건은 이 전 박유천 이진욱 등 각종 연예인 성 추문 사건들과는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7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아이돌 그룹 멤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던 피해 여성이 당시 아이돌 그룹 A의 멤버 B와 술자리에 동석했던 다른 일반인 남성 2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첫 진술을 번복했다.

아이돌 성폭행 사건이 피해자 진술번복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게됐다. [사진=스포츠Q DB]

당시 사건 현장에는 B가 자리하지 않았다는 사실도 추가로 밝혀졌다.

앞서 서울 강남경찰서는 "6일 오전 9시께 강남구 역삼동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A그룹 B를 포함, 남성 2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피해 여성에게 신고를 접수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로써 아이돌 A그룹 B는 무혐의 상태가 됐다. 경찰 역시 혐의가 없는 B를 조사하지 않기로 했다.

같은 날 소속사 측은 신중한 입장을 보여 왔다. 소속사 관계자는 스포츠Q에 B가 성폭행에 가담한 사실을 입증하기 힘든 상황에서 실명 거론 등이 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기도 했다.

문제는 B와 그룹 A의 실추된 명예다. 이미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B가 성폭행을 저지른 것이 기정사실처럼 소문이 확대되면서 당사자들은 큰 상처를 받게 됐다.

이번 사건은 앞선 박유천, 이진욱 등의 성 추문 사건과는 확실히 다르다. 이들은 성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 끝에 무죄를 입증한 경우다. 하지만 B는 잘못된 피해자의 신고로 혐의조차 없음에도 의심만 받고 명예가 실추됐다.

앞으로 B의 소속사 측이 피해 여성에 대한 어떤 법적 행동에 나설지 정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 하지만 명예회복을 위해 근거 없는 소문과 날조된 내용의 온라인상 게시물들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응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