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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커리어하이 유력' 한화이글스 이성열의 외로운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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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커리어하이 유력' 한화이글스 이성열의 외로운 질주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7.0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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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커리어 하이를 쓸 기세다. 연일 불방망이를 내뿜고 있는 이성열(33‧한화 이글스)이 제2의 전성기를 활짝 열고 있다.

최근 폭주하고 있는 KIA 타이거즈 타선에 가려져 있어서 그렇지, 이성열의 타격 페이스도 눈부시다.

지난 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홈런 두 방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두른 이성열은 고척으로 자리를 옮긴 뒤 더 무서운 기세를 이어갔다. 4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홈런 두 방을 치며 4타수 3안타 4타점 활약을 펼치더니 6일 넥센전에서도 홈런 두 개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의 고감도 타격을 뽐냈다. 최근 4경기 6홈런.

멀티 홈런을 세 번이나 때린 이 기간 동안 이성열은 타율 0.563(16타수 9안타) 10타점 7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성적도 매우 눈부시다. 규정 타석을 소화하진 못했지만 타율이 0.348(178타수 62안타)로 매우 높고, 15홈런 37타점 장타율 0.663로 장타력도 매우 뛰어나다. 커리어 하이를 썼던 2010시즌의 24홈런 86타점 장타율 0.504를 넘어설 기세다.

이성열이 자신의 ‘역대급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한화의 현 상황은 그리 좋지 않다. 넥센과 고척 3연전을 모두 내줬기 때문.

▲ 이성열(오른쪽)이 1일 두산전에서 홈런을 친 뒤 최재훈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타선은 어느 정도 제 역할을 해줬지만 3경기에서 모두 마운드가 무너졌다. 또 수비에서도 종종 실수가 나왔다. 경기가 안 풀릴 때 한화의 전형적인 모습이었다.

승패 마진을 –10 안쪽으로 줄였다가 다시 3패를 까먹은 한화. 34승 45패 1무로 계속 8위에 머물러 있다. 외국인 투수들이 빠진 상황에서 팀 마운드가 붕괴된 가운데, 이성열이 외로운 질주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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