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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첼시 긴장국면 이적시장, 바카요코 두고 루카쿠 영입전 시즌2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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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첼시 긴장국면 이적시장, 바카요코 두고 루카쿠 영입전 시즌2 돌입?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7.1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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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첼시가 또 한 번 긴장 국면에 돌입할 태세다. AS 모나코 미드필더 티에무에 바카요코(23)를 둔 치열한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어린 나이에 모나코의 주전 자리를 꿰찬 바카요코는 뛰어난 패스 센스와 강력한 몸 싸움 등으로 제2의 야야 투레(맨체스터 시티)라는 평가를 받는다. 첼시는 바카요코를 향해 깊은 관심을 나타내왔다.

그러나 첼시로서는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스타는 10일(한국시간) “조세 무리뉴 맨유 감독이 다시 한 번 하이재킹을 시도할 기세”라며 “첼시의 여름 이적시장 타깃인 바카요코 영입을 위해 이적료 3500만 파운드(519억 원)를 지출하겠다는 뜻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첼시에는 충격적인 소식이다. 첼시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불화를 일으킨 공격수 디에고 코스타를 내보낼 생각이었다. 로멜로 루카쿠가 대체자가 될 것이라는 중론이었다.

하지만 맨유에 뒤통수를 맞았다. 레알 마드리드 알바로 모라타 영입을 원했던 맨유는 이적료에서 레알과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조심스레 루카쿠에 접근했다. 첼시는 이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했고 맨유에게 눈뜨고 루카쿠를 빼앗겼다. 맨유의 타깃이었던 모라타 영입에 나섰다는 보도가 있지만 이 계획이 잘 이뤄지지 않는다면 최악의 경우 콘테와 코스타가 불편한 동거를 이어가야 할 수도 있다.

수비수로 빅토르 린델로프, 공격수로 루카쿠를 영입한 맨유는 미드필더의 영입을 원하고 있다. 에릭 다이어가 영입 리스트 1순위에 있었지만 토트넘 핫스퍼가 판매 불가 방침을 내세웠고 첼시 네마냐 마티치로 시선을 돌렸다. 하지만 루카쿠를 빼앗긴 첼시가 마티치 이적을 고의로 지연시킨다고 판단해 곧바로 다른 선수를 물색하고 있다.

이는 첼시의 자충수가 될 수도 있다. 첼시가 눈독 들였던 바카요코에 맨유가 관심을 기울이게 만드는 결과로 이어졌기 때문. 맨유는 파비뉴(24·모나코), 율리안 바이글(22·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여전히 관심을 두면서도 시야를 바카요코에게까지 넓히고 있다.

첼시는 백업 골키퍼인 윌리 카바예로와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를 영입했지만 콘테 감독에게는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다. 게다가 라이벌인 맨유에 루카쿠를 빼앗긴 것은 큰 타격일 수밖에 없다. 콘테는 이 상황에 매우 불만족스러워하고 있다. 만약 바카요코까지 맨유에 빼앗긴다면 우승 감독 콘테를 다음 시즌 첼시에서 보지 못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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