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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3대천왕' 주제별 맛집 소개로 시즌1 마무리 ‘친숙한 맛집과 아쉬운 작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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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3대천왕' 주제별 맛집 소개로 시즌1 마무리 ‘친숙한 맛집과 아쉬운 작별’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7.07.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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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3대천왕'이 그동안 소개했던 맛집들을 소개하며 시즌1을 마무리하고 시청자들에게 아쉬운 작별 인사를 전했다.

14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3대 천왕'은 맛집로드로 꾸며져 과거 찾았던 맛집들을 다시 소개하는 시간을 가지며 시즌1의 마지막을 알렸다. 백종원은 프로그램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홀로 진행에 나서며 주제별로 맛집을 모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백종원의 3대천왕'이 시즌1을 마무리했다. [사진='백종원의 3대천왕' 방송 화면 캡처]

삼겹살과 소고기쌈으로 대표되는 각종 고깃집들과 단돈 1천원으로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초저가’ 맛집들 그리고 해산물 김밥과 각종 면요리에 이르기까지 주제별로 맛집들을 되짚었다.

먼저 소개한 맛집 대결은 돼지고기 대 소고기로 펼쳐질 고깃집 대결이었다. 이날 방송에서 순천의 한 식당을 찾은 백종원은 꽃삼겹살을 주문했다. 칼집이 난 비주얼에 놀란 백종원은 눈꽃송이 같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25년이 넘었다는 이 집은 편안한 인테리어에 어울리는 고기의 환상적인 비주얼로 시선을 끌었다.

주인이 시키는 대로 상추를 집어 들어 고기에 참기름과 콩가루를 묻힌 백종원은 마늘과 파채로 쌈을 완성했다. 꽃삼겹살이 담긴 쌈을 맛본 백종원은 "고기맛은 나지만 고기가 씹히지 않는다"는 독특한 표현으로 침샘을 자극했다.

특히 바싹 구워진 고기 부스러기의 맛에 감탄한 그는 칼집과 고기를 굽는 기술 덕분에 더욱 맛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볶음밥까지 주문한 백종원은 미리 비벼진 밥과 상추가 올라가는 비주얼에 신기함을 감추지 못했다. 완벽히 볶아진 밥을 한 숟갈 뜬 백종원은 "맛이 없으면 이상하다"며 한 접시를 모두 비워내며 이 집에서 ‘먹방’을 마쳤다.

바로 뒤이은 소고기 맛집으로는 50년 된 원주의 ‘소고기말이’ 집이 소개됐다. 우둔살에 채소가 숨어있는 이 고기말이는 최고의 별미였다. 특히 원주 소고기말이 속 안에 있는 채소는 숨이 살아있었다. 또한 살짝 간이 된 소고기에 백종원은 손과 입을 멈추지 못했다.

육즙과 채소즙의 절묘한 조화를 보인 이 요리에 백종원은 "식감이 좋다"며 "씹은 뒤에는 고기보다 채소의 식감이 더 좋았다"고 평가했다.

게다가 키위와 겨자를 섞은 맛의 소스에 소고기말이를 찍어 먹은 백종원은 감탄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된장찌개를 함께 요리한 고기말이에 백종원은 "익혀진 고기말이와 된장의 조화가 아름답다"며 음식 평가를 마무리했다.

'백종원의 3대천왕'에서 각종 맛집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백종원의 3대천왕' 방송 화면 캡처]

백종원은 고깃집에 이어 초저가 음식을 추천하며 누리꾼들의 식욕을 자극했다. 이날 백종원은 대구의 초저가 음식을 다시 추천했다. 바로 '천원의 행복' 떡볶이였다. 이 집은 떡볶이와 군만두 등 모든 메뉴가 단돈 1천 원이었다.

심지어 양념을 더 가져다가 간을 조정할 수 있는 이 집의 매력에 백종원은 흠뻑 취한 모습이었다. 그는 맛에 대해서도 "일반 떡볶이는 달콤한 맛도 있는데 이집은 그냥 매콤하다"고 전하며 이 집의 매력을 설명했다. 적지 않은 양의 양념을 더 섞은 백종원은 "이 맛은 정말 독특하다. 설탕은 넣지 않고 후춧가루를 흘려야할 정도다"고 덧붙였다.

백종원이 추천한 또 다른 초저가 음식은 김밥이었다. 바로 광장시장에서 유명한 누드김밥이었다. 참치와 치즈, 달걀, 각종 야채가 더해진 누드김밥에 잡채를 주문한 그는 한 접시에 2천원이란 가격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심지어 맛을 본 백종원은 바로 만들어진 따뜻한 김밥에 감탄했다. 그는 "마치 주먹밥 같은 느낌이다"라고 평가하며 질리지 않을 것이라는 평을 더했다. 백종원의 말에 사장은 "매일 드시는 분도 있다"고 답했다.

여기에 고추 간장 소스가 더해진 누드김밥의 맛은 또 다른 별미였다. 백종원은 연신 "매력이 있다"며 젓가락질을 멈추지 못했고 잡채에도 고추 간장 소스를 더해 배를 채웠다. 따뜻한 어묵까지 더한 가격이 고작 2500원이란 말에 백종원은 편의점 도시락을 누가 사먹겠느냐며 이 집을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백종원은 면요리도 모두 소개했다. 제주의 '2m 짬뽕'을 비롯해, 백종원이 직접 끓인 'DIY 라면'까지 면요리의 모든 것을 알려줬다. 특히 조미된 오징어포를 찢어 넣어 고추장을 더해 끓인 라면의 맛은 별미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마늘범벅에 튀김옷이 없는 치킨이 담긴 의성의 마늘 치킨집, 맥주와 찰떡궁합인 대구 평화시장의 닭모래집 튀김, 성게알이 가득 올라간 부산의 해녀 김밥까지 독특한 별미도 소개하며 이날 방송을 마무리했다.

'백종원의 3대천왕'은 기존에 우리가 흔하게 지나쳐 놓치기 쉬운 익숙하면서도 매력적인 맛집들을 찾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었다. ‘고급’과 ‘고가’ 그리고 ‘독특함’에 초점을 맞춘 대표 맛집 소개 프로그램인 tvN ‘수요미식회’와 확실히 차별을 둬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다음주부터 ‘백종원의 푸드트럭’으로 타이틀을 바꾸고 시즌2에 돌입해 음식점 창업과 장사의 비결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변화한다는 점이 무척이나 아쉽게 다가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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