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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Q] 서하준, 해명 없는 인정으로 거듭난 진정한 '비디오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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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Q] 서하준, 해명 없는 인정으로 거듭난 진정한 '비디오스타'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7.07.19 0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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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서하준이 자신의 몸캠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해명 하나 없는 깔끔한 인정이 적지 않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서하준은 18일 오후 방송된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 출연해 몸캠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누가봐도 나다"라는 대답으로 영상 속 주인공이 자신이란 걸 인정하고 향후 연기자로서 한발 더 나아가겠다는 의지가 엿보였다.

'비디오스타'에 출연한 서하준이 해명 없이 '몸캠' 논란을 솔직히 인정했다. [사진=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 방송 화면 캡처]

지난해 12월 SNS 상에는 알몸으로 특정 행동을 하는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 속 주인공이 배우 서하준과 무척 닮아 엄청난 논란이 일었다. 특히 당시 영상 속 인물은 그가 평소 착용하던 것과 유사한 목걸이와 팔찌를 몸에 지니고 있었다. 이후 서하준 측은 이에 대한 대응이 없어 논란은 더 커져만 갔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서하준은 "더 숨길 것도 없이 솔직히 가자고 결심했다"며 "(논란 이후) 운동을 해도 시각적으로 어떻게 보여질지 걱정이 됐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사과를 하고 싶어 A4용지를 펼쳤지만 누구에게 어떤 사과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조용히 지냈다고 설명했다. 몸캠 논란으로 살이 빠졌지만 더 보기 좋아졌다는 칭찬만 들었다며 농담조로 덧붙이기도 했다.

해당 사건이 발생하기 전까지 서하준은 꽤나 촉망받는 '라이징 스타'였다. 지난 2013년 임성한 작가의 MBC 드라마 '오로라 공주'에서 설설희 역을 맡아 분량을 늘려가며 연기자로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이날 방송에서도 그는 "처음에는 이메일을 통해 대사 몇줄을 받아 연기를 시작했다"며 "10회가 넘어가면서 분량이 늘어나 전체 대본을 받기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이듬해 SBS '사랑만 할래'에서 김태양 역을 맡아 연기를 이어간 서하준은 2016년 SBS '내 사위의 여자'에 이어 이병훈 감독의 MBC 드라마 '옥중화'에서 명종 역으로 시청자들에게 확실하게 각인됐다. 하지만 방송 종료 뒤 한 달이 지나지 않아 '몸캠' 논란이 일었고 이후 방송 활동을 하지 않고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서하준의 솔직하고 대담한 고백에 대해 적지 않은 누리꾼들은 댓글 창을 통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범죄를 저지른 게 아니라 오히려 사생활 유출 범죄에 당한 것이란 의견도 보인다. 일부 누리꾼들은 화면에서 보기 불편하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보이고 있지만 이는 영상 속 주인공이 자신이란 걸 인정한 서하준이 앞으로 풀어가야 할 숙제다.

예전에도 연예인의 몸캠 사건은 끊이지 않고 발생했다. 하지만 서하준처럼 해명 없이 정면으로 맞선 경우는 전혀 없었다. 사고를 인정하고 솔직하게 다가온 서하준이 향후 대중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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