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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비디오스타' 하리수 이혼+김기수 성정체성+장문복 대인기피까지 '미친 입담'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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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비디오스타' 하리수 이혼+김기수 성정체성+장문복 대인기피까지 '미친 입담' 과시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7.08.02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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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비디오스타'가 연일 하리수, 장문복, 김기수 등 '핫'한 스타들을 초대하며 '사이다 토크'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연출 이유정, 윤호기, 백승진, 이미정, 박유빈, 김혜진, 정다운, 현유석, 송호찬, 이소희 작가 최석경, 김시정)에서는 하리수, 장문복, 길건, 김기수, 낸시랭이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가 연일 핫한 스타들을 초대하고 있다. 이날 방송에는 하리수, 장문복, 길건, 김기수, 낸시랭이 출연했다. [사진=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 방송 화면 캡처]

최근 서하준을 초대하며 '미친 섭외력'을 보인 뒤 화끈한 입담을 이끌어낸 '비디오스타'는 이번에도 이혼을 알린 하리수를 방송국에 '모셔'오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하리수는 트렌스젠더로서 살아온 아픔에 전 남편이 된 미키정에 대한 애정까지 확실한 감정 표현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특히 하리수는 미키정과 헤어지기 전 자궁 이식 수술까지 고려했다며 자신의 처지를 자세히 밝혔다. 이날 하리수는 "나의 성전환 수술을 집도한 교수가 나에게 자궁이식을 추천한 적이 있다"며 "이 수술을 받으면 1년 동안 병원에서 누워 지내야해 포기했다"고 전해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하리수는 이어 자신을 사랑했다는 이유로 성정체성에 대한 끊임 없는 의심을 받았던 남편 미키정에게 항상 미안했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결혼은 두 사람만의 조합이 아닌 집안끼리의 조합이기에 자신을 아껴줬던 미키정의 부모님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최근 성정체성에 대한 이슈를 몰고 다녔던 유명인 중 하나인 김기수도 자신의 입장에 대해 확실히 선을 그으며 시청자들에게 어필했다. 김기수는 '화섹남'으로 변신해 대중들에게 혹시 동성애자나 트렌스젠더 성향을 지닌 게 아니냐는 의심을 받는 상황. 이에 대한 궁금증은 원조 트렌스젠더인 하리수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이날 하리수도 MC들과 함께 김기수의 성정체성이 궁금했다며 조심스레 질문을 던졌고 김기수는 "전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김기수는 "내가 중성적인 이미지로 활동하는데 이게 큰 장점 중 하나라고 생각했다"며 "내 정체성을 밝히는 게 성적 소수자분들에게 폐를 끼지는 것 같아 조심스러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날 김기수는 성추행 사건으로 무죄 판결을 받기까지 5년 가까이 걸렸다며 이후 엄청난 스트레스로 반신불수가 됐다는 사실을 처음 알렸다.

김기수는 당시를 회상하며 "내가 무죄 판결을 받으면 모든 게 다 좋아질 줄 알았지만 현실은 달랐다"며 "판결은 받았지만 망가진 내 사회적 지위는 돌아오지 않더라"는 말로 자신의 아픔을 표현했다.

김기수는 아픔을 겪은 뒤 사람을 피하게 되더라는 말도 함께 전했다. 이날 출연한 장문복도 중학교 시절 큰 화제를 모았던 Mnet '슈퍼스타K'에 등장한 뒤 사람들이 놀려 대인기피증에 시달렸다고 전했다. 최근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 등장하며 10위권 안팎을 드나들었던 장문복은 당시 사람들의 놀림에 중학교 시절 친구들이 다 떠났다고 밝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이어 당시 경제적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자신을 받아준 래퍼 아웃사이더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본격 사이다 토크'라는 부제답게 '비디오스타'는 매주 핫한 스타들을 섭외하며 '미친' 섭외력 뿐만 아니라 게스트들의 '미친' 입담까지 이끌어내고 있다. MBC '라디오스타'의 스핀오프 격으로 제작됐던 이 프로그램이 얼마나 더 성장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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