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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달인' 바게트·국물 떡볶이·묘기 골프의 달인의 관통선은? '고집스러움'과 '지칠줄 모르는 연구와 노력'
  • 류수근 기자
  • 승인 2017.08.13 09:28 | 최종수정 2017.08.13 09:3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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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류수근 기자] 우리가 달인이라고 하는 사람들에게 공통점이 있다면? 외길을 고집스럽게 걸어오며, 자신이 하는 일에 결코 ‘대충’을 허락하지 않는 완벽함, 그리고 최선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는 자세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에 소개된 달인들도 마찬가지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묘기 골프의 달인, 국물 떡볶이의 달인, 바게트의 달인이 소개됐다. 분야는 다를지언정 이들은 한결같이 달인다운 공통적인 풍모를 지니고 있었다.

[사진= SBS '생활의 달인' 방송 캡처]

‘묘기 골프의 달인’에서는 작디작은 골프공을 자유자재로 다룰 뿐 아니라 눈으로 보고도 믿을 수 없는 묘기까지 선보인 안병영 달인을 만났다.

골프채와 공만 있다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그는 원하는 위치에 골프공을 척척 날려 보내는 건 기본이고 정해진 표적을 골프공으로 한방에 명중시켰다.

뿐만 아니라 뒤에서 던져주는 골프채를 잡아서 정확한 스윙을 하고, 급기야는 2층에서 떨어뜨리는 골프채로 날카로운 스윙도 했다. 한결같이 전광석화처럼 흔들림 없이 이뤄져 보는 이들의 눈을 의심케 할 정도였다.

사실 이 모든 게 처음부터 묘기를 하기 위해 시작한 것은 아니라고 했다. 본디 골프는 야외에서 이루어지는 운동인 만큼 다양한 변수가 있기에 그에 따른 자신만의 독특한 훈련법을 개발한 것이 지금의 기술이 되었다고 말했다.

골프를 향한 열정이 만들어낸 마법 같은 달인의 기술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골프 초보들도 쉽게 배울 수 있는 달인만의 간단한 팁도 공개됐다. 그는 여전히 프로 선수로서의 꿈도 접지 않았다. 그래서 새로운 도전이 기약됐다.

이날 ‘생활의 달인’ 맛집리스트에는 ‘국물 떡볶이의 달인’과 ‘바게트의 달인’이 소개됐다.

[사진= SBS '생활의 달인' 방송 캡처]

떡볶이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맛으로 오랜 기간 대한민국 대표 국민간식. 이날 만난 달인은 구수하면서도 달고 매운 맛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떡볶이의 달인이었다.

지재규(51세) 달인. 그는 일반적으로 깊이가 얕은 접시에 나오는 다른 떡볶이와는 달리 많은 양의 국물이 함께 나와 국그릇 한가득 그득하게 담기는 떡볶이로 손님을 맞았다. 그런 만큼 먹는 방법 역시 여타의 떡볶이와는 달랐다.

젓가락이나 포크를 사용하는 대신 숟가락으로 국물과 함께 듬뿍 떠먹는 것이 이 집만의 특별한 방법이었다. 자극적인 맛은 덜하면서 깔끔하고 깊은 여운을 남기는 국물 맛 탓에 그릇째 국물을 들이키는 모습도 심심치않게 목격됐다.

달인의 떡볶이에 매료된 손님들은 한여름 불볕더위에도 아랑곳 않고 이곳의 국물 떡볶이를 찾았다. 모두가 하나같이 이열치열,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떡볶이 한 그릇을 국물까지 말끔히 비워내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사진= SBS '생활의 달인' 방송 캡처]

또 다른 한 명의 맛의 달인은 ‘바게트의 달인’이었다. 프랑스 정통 바게트를 만들어 한국에 거주하는 프랑스인들로부터도 '엄지척' 빵집이었다.

바게트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빵이자 주식. 고소하면서도 바삭하고 속은 폭신하면서 부드러워 씹을수록 담백한 맛을 자랑하는 것이 본토의 오리지널 바게트라는 정보도 얻을 수 있었다. 맛을 보여주겠다고 나선 이는 바로 김종우 달인이었다.

때문에 그 자체의 맛과 영양만으로 프랑스에서는 국민 빵이라고 불릴 만큼 사랑 받는 빵이었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접하는 바게트는 다르다. 질기고 퍽퍽한 경우가 대다수다.

이날 ‘바게트의 달인’ 편에서는 프랑스 정통 바게트가 무엇인지를 오롯이 보여줬다. 손끝으로 눌러보고 잘라보는 것만으로도 전혀 달랐다. 

김 달인이 만든 바게트는 탄력이 있었고 안에는 벌집같은 구조를 하고 있었다. 물이 담긴 컵에 빠트리니 보통 바게트와는 가라앉는 모양새도 달랐다.

소리부터 맛있다는 김종우 달인의 바게트는 시작부터 남달랐다. 빵 반죽에 들어가는 밀가루만 무려 여섯 종에 달했다. 이 밀가루들을 특별한 노하우로 배합해 남다른 식감과 풍미를 가진 달인표 바게트를 만들어냈다.

김종우 달인은 직접 만든 천연 발효종 '르방'도 썼다. 밀가루, 물, 소금만 가지고 만든 르방을 정성껏 숙성해 사용하면 황금색, 갈색, 짙은 갈색이 다채롭게 조화를 이루는 진짜 바게트를 만들 수 있었다.

바게트를 만들기 위한 복잡한 과정, 여섯 가지 밀가루를 활용한 준비과정은 흡사 과학자가 실험실에서 수없이 실패를 거듭한 끝에 얻은 진리처럼 진지하고 섬세하고 완벽했다.

직접 프랑스의 전문 제과점에서 근무하며 몸소 바게트 기술을 배웠다는 달인. 고집스럽게 만들어내는 그의 빵은 화려한 눈속임 없이도 정직한 맛으로 사람들의 입을 즐겁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 만난 ‘바게트의 달인’은 보는 것만으로도 프랑스 정통 바게트가 무엇이고, 그 맛은 어떨지, 담백하면서도 깊은 달인의 비법을 오롯이 느낄 수 있었다.

이날 '생활의 달인'에서 소개된 바게트의 달인, 묘기 골프의 달인, 국물 떡볶이의 달인에서 느껴진 공통적인 '달인의 향기'. 그같은 고집스러움과 지칠줄 모르는 연구와 노력이라면 어느 영역에서든 일가를 이룰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류수근 기자  ryus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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