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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메시 2파전에 부폰까지, UEFA 올해의 선수 주인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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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메시 2파전에 부폰까지, UEFA 올해의 선수 주인공은?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8.1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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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역시 또 같은 시나리오다. 유럽축구연맹(UEFA)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UEFA 올해의 선수 최종후보에 바르셀로나 리오넬 메시(30), 레알 마드리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유벤투스 수문장 잔루이지 부폰(39)까지 3인이 최종 후보다.

UEFA는 1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UEFA 올해의 선수 최종 후보를 발표했다. 2011년 수상을 시작한 이 상은 한 시즌 동안 유럽 무대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돌아간다.

▲ 리오넬 메시(왼쪽부터)와 잔루이지 부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017 UEFA 올해의 선수 최종후보 3인으로 선정됐다. 오는 24일 2017~2018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조추첨식에서 최종 수상자가 발표된다. [사진=UEFA 공식 홈페이지 캡처]

최종 후보 3명은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본선 진출팀 감독 80명과 기자단 55명의 투표로 정해졌다. 이들의 투표로 최종 수상자를 가려 오는 24일 2017~2018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조추첨식에서 그 주인공을 발표한다.

최종후보를 뽑는 투표에서는 부폰이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그러나 이는 최종 결과와는 무관하다. 사실상 메시와 호날두의 경쟁이 예상된다.

메시는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37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올랐다. 그러나 팀 성적에서는 호날두에 밀렸다. 바르셀로나는 코파 델 레이(국왕컵) 트로피를 들어 올렸지만 리그에서는 호날두의 레알에 우승을 내줬고 챔피언스리그에서는 8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반면 호날두는 리그에서는 득점 3위에 머물렀지만 팀을 5년 만에 정상으로 올려놨고 챔피언스리그에선 12골을 넣으며 득점왕과 함께 팀 2연패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특히 챔피언스리그 8강 바이에른 뮌헨전(5골), 준결승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3골), 결승 유벤투스전(2골)에서 10골을 쏟아 부으며 ‘약팀 킬러’라는 오명을 깨끗이 씻었다.

2011년 UEFA 올해의 선수상 제정 이후 메시와 호날두가 각각 2차례 이 상의 주인공이 됐다. 올 시즌 둘 중 수상자가 나온다면 여기서 한 발 앞서가게 된다.

2014년 마누엘 노이어(뮌헨)에 이어 골키퍼로서 최종 후보 3인에 다시 이름을 올리게 된 부폰은 지난해 유벤투스의 세리에A 6연패와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우며 깜짝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최종후보 명단에는 들지 못했지만 루카 모드리치, 토니 크로스(이상 레알 마드리드), 파울로 디발라(유벤투스),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킬리앙 음바페(AS 모나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뮌헨),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차례로 4~10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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