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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나라 릴리안 생리대 환불 일정은?...대형마트 3사 전 점포서 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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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나라 릴리안 생리대 환불 일정은?...대형마트 3사 전 점포서 뺐다
  • 류수근 기자
  • 승인 2017.08.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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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류수근 기자] 릴리안 생리대는 언제부터 환불이 가능하고 환불 대상 제품은 어떻게 될까?

깨끗한나라는 23일 “생리대 제품에 대한 환불 안내 드립니다‘ 제하의 알림을 통해 "오는 28일부터 릴리안 생리대 전 제품에 대한 환불 조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깨끗한나라는 이날 릴리안 홈페이지를 통해 “먼저 제품 사용과 관련해 여러 가지 불편을 겪고 큰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한 뒤 “우선적으로 제품과 제기되는 부작용 간의 인과관계를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깨끗한나라는 23일 자사 홈페이지에 릴리안 생리대 환불 일정을 알렸다.  [사진출처= 깨끗한나라 홈페이지]

이어 “조사 결과가 나오기에 앞서 먼저 고객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를 반영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기업의 책임 있는 행동이라고 판단해 28일부터 환불 조치를 실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환불 조치에 필요한 인력 충원과 내부 시스템 정비로 인해 보다 더 빨리 환불에 응하지 못한 점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고객 여러분의 혜량을 구한다”고 환불이 늦어진 배경을 설명했다.

깨끗한나라는 이어 환불 일정을 알렸다.

환불 대상은 개봉 제품을 포함해 릴리안 생리대 전제품이며, 오는 28일 월요일 오후 2시부터 깨끗한나라 본사의 소비자상담실로 신청, 접수하면 구매 시기나 영수증 보관 여부와 상관 없이 최대한 신속하게 환불 절차를 안내하고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깨끗한나라는 최근 릴리안 생리대 사용 후 부작용을 경험했다는 고객들이 늘자 지난 18일 한국소비자원에 릴리안 생리대 제품의 안전성 테스트를 정식으로 요청한 상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사에도 성실히 응한다는 계획이다.

◆ 식약처 "릴리안 생리대 검사 실시···생리컵 9월 중 허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3일 안전성 논란이 불거진 깨끗한나라의 릴리안 생리대를 정기적인 품질관리 점검 제품에 포함시켜 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2017년 생리대 검사계획(53개 품목)'에 해당 브랜드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실시하겠다는 것.

식약처는 시중에 유통 중인 생리대에 대해 정기적인 품질 점검을 통해 의약외품 품질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깨끗한나라 릴리안 생리대의 한 제품 [사진출처= 깨끗한나라 홈페이지]

식약처는 앞서 2015~2016년 시중 유통품 검사 계획에 따라 해당 브랜드를 포함한 생리대 252개 품목을 수거해 품질관리 기준의 적합여부를 검사했다. 그 결과 252개 품목은 적합 판정을 받았다.

또 지난 4~5월에 릴리안 슈퍼롱 오버나이트, 릴리안 순수한면 팬티라이너 무향 롱, 릴리안 팬티라이너 베이비파우더향 슈퍼롱에이, 릴리안팬티라이너 로즈향 슈퍼롱 등 4개 품목에 대해 검사한 결과도 적합하게 나왔다.

이런 가운데 인체에 삽입해 생리혈을 받아내는 '생리컵'은 현재 허가 전 사전검토 절차가 완료돼 9월 중 허가가 가능할 예정이다.

◆ 대형마트 3사 릴리안 생리대 전 점포서 철수 조치

깨끗한나라의 릴리안 생리대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는 23일 릴리안 생리대를 전 점포에서 철수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이날 오후 3시께 전 점포에서 해당 제품을 철수하기 시작했고, 롯데마트도 오전부터 철수 작업을 시작했다. 현재 점포에서 제품을 찾아볼 수 없는 상태다.

홈플러스 역시 이날 오후 2시쯤 전 점포에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라는 메시지를 발송했고, 현재는 판매가 잠정 중단됐다.

깨끗한나라는 지난 21일 알림을 통해 제3의 연구기관에 분석을 의뢰했고, 식약처 진행 조사에도 최대한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출처= 깨끗한나라 홈페이지]

깨끗한나라를 둘러싼 논란은 최근 일부 소비자들이 릴리안 생리대를 쓴 후 생리 양이 줄어들고, 생리통이 심해지는 등 불편을 겪었다고 주장하면서 불거졌다. 생리 주기에 변화가 생겼다는 소비자들도 있었다.

이처럼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빠른 속도로 커지자 식약처는 릴리안 제품을 포함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일부 생리대 제품들의 안전성 여부를 검사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깨끗한나라도 "사용자 분들께서 호소하시는 증상들이 제품의 소재나 성분으로 인한 것인지 파악하기 위해 이미 제3의 전문연구기관에 분석을 맡겨놓았다"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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