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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슈퍼스타K6' 결승, 김필vs곽진언 관전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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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슈퍼스타K6' 결승, 김필vs곽진언 관전포인트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4.11.21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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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오소영 기자] 여전히 한국 오디션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엠넷 '슈퍼스타K6'가 21일 결승전만을 남겨뒀다. 결승 진출자는 예선 때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져 온 김필(28)과 곽진언(23)이다. 두 사람은 각자의 독특한 개성과, 함께 하는 무대의 시너지로 주목받았다. 결승전을 앞둔 두 사람의 승부의 관전포인트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

◆ 시너지 빛났던 두 후보, 운명의 라이벌로

김필과 곽진언은 '슈스케6'에서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후보들이다. 여기에는 두 사람이 각자 예선 무대에서 보여준 독특한 개성 외에, 함께 꾸민 콜라보레이션 무대가 큰 역할을 했다. 음악적 시너지와 우정이 빛났던 두 후보는 결승전에서는 운명의 라이벌로 맞붙게 됐다.

▲ '슈퍼스타K6' 슈퍼위크 중 라이벌 무대를 선보이는 김필과 곽진언.[사진=CJ E&M제공]

두 사람은 슈퍼위크 콜라보레이션 미션에서 임도혁과 함께 '벗님들'이라는 이름의 팀을 만들어 이치현의 벗님들의 '당신만이'를 불렀다. 이는 심사위원들로부터 "이번 시즌 중 가장 소름끼쳤던 순간(백지영)", "6년 간의 '슈스케' 무대 중 최고(이승철)"라는 극찬을 듣기도 했다. 방송 이후 출시한 '당신만이' 음원도 훌륭한 성적을 보였다.

이어 김필과 곽진언은 슈퍼위크 라이벌 미션에서 또 한번 만나 들국화의 '걱정말아요 그대'를 재해석해 불렀다. 이는 "'슈스케'가 보여줘야 하는 오디션을 보여줬다(윤종신)", "이종격투기 시합이라면 연장전 가야 하는 무대(김범수)"라는 평을 들었다.

◆ '고드름 보컬' 김필 vs 편곡 돋보이는 '저음' 곽진언

김필은 톱11 생방송 무대가 시작한 후 더욱 호평받은 경우다. 첫 생방송에서 김필은 디어 클라우드의 '얼음요새'를 선곡했다. 이 무대로 그는 "남자가수로서 가질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갖춘 완벽한 무대다. 흠잡을 데 없는 날카로운 고드름 같은 보컬이다(이승철)"라는 극찬을 받으며 '고드름 보컬'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 '슈퍼스타K6' 우승후보 김필.

이어진 두 번째 생방송에서는 이승열의 '기다림'을 선보여 "간주를 받아들이는 숨소리조차 음악의 일부였다(백지영)"는 극찬을 들었다. 이후 '틱탁(TikT'ak)', '바람이 분다' 등을 선곡해 특유의 고음으로 소화해냈다. 심사위원들의 호평 속에 최고점을 받는 등 우승 후보로 우뚝 섰다.

곽진언의 경우 김필과는 반대로 저음이 돋보이는 목소리와 어떤 곡이든 자신의 식으로 편곡하는 것이 특징인 참가자다. 곽진언은 예선에서 자작곡 '후회'를 선보인 후 "내가 가장 좋아하는 류의 참가자(윤종신)"라는 평을 들었다.

▲ '슈퍼스타K6' 우승후보 곽진언.

임도혁, 김필과 함께 한 '당신만이', 김필과의 '걱정말아요 그대'에서도 곽진언의 프로듀싱, 편곡이 돋보였다. 특히 '당신만이'에는 원곡에 민요 아리랑을 합해 신선하고 독특한 느낌을 줬다. 곡을 함께 부른 김필은 "곽진언이 이 무대를 만든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생방송 무대 중 특히 곽진언이 호평받았던 때는 서태지의 '소격동'을 부른 무대다. 원곡이 신시사이저 소리가 돋보이는 몽환적인 느낌이라면 곽진언은 이 곡을 통기타 하나만을 사용해 잔잔하고 따스한 느낌으로 재해석했다. 이는 방송 이후 큰 화제가 됐다.

◆ 팽팽한 점수, 당일 컨디션·선곡이 큰 영향

지금껏 '슈스케' 시즌에는 우승자가 쉽게 점쳐진 경우가 많았다. 우승한 박재정, 울랄라세션, 허각 등은 결승 이전의 무대들에서 심사위원 점수와 투표 점수에서 우세했다.

그러나 김필과 곽진언의 경우 크게 우세한 쪽이 없이 팽팽한 승부를 보여주고 있다. 이에 대해 엠넷의 김기웅 국장은 "두 사람의 승부는 선곡과 당일 컨디션에서 갈릴 확률이 크다"며 "둘의 실력이나 인기는 백지장과도 같은 차이지만, 우승에 대한 절실함의 크기가 누가 더 큰가에 따라 우승과 준우승이라는 큰 결과가 주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결승 무대에서 두 사람은 자작곡을 포함해 두 곡 이상을 부를 예정이다.

 

김필과 곽진언이 펼치는 '슈퍼스타K6' 결승 무대는 21일 오후 11시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펼쳐진다. 생방송으로 엠넷, tvN 등을 통해서도 중계한다. 누가 올해의 '슈퍼스타K'가 될지는 이날 무대 결과 결정된다.

ohso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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