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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건, '인종차별자' 맥케이 감독 선임에 스폰서 중단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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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건, '인종차별자' 맥케이 감독 선임에 스폰서 중단 선언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11.2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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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케이 감독, "내 행동에 부끄러움 느낀다" 공식 사과

[스포츠Q 이세영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리그) 위건 애슬레틱의 스폰서인 프리미어 레인지가 인종 차별적인 단어를 사용해 구설에 올랐던 말키 맥케이(42)의 감독 선임 소식에 광고를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프리미어 레인지는 21일(한국시간)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맥케이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한 구단의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불행하게도 더 이상 위건과 협력 관계를 유지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매체는 “맥케이 감독은 부적절한 내용이 포함된 문자메시지 때문에 축구협회(FA)의 조사를 받았다. 그의 행동은 축구계를 충격에 빠뜨렸다”고 덧붙였다.

지난 20일 위건 감독으로 선임된 맥케이 감독은 카디프 시티를 지휘하던 2013~2014시즌 당시 스카우터 이안 무디와 인종 차별을 비롯해 성 차별, 동성애 혐오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그의 인종 차별과 성 차별 발언은 도를 넘어섰다. 특히 김보경에 대한 이야기를 추고 받는 과정에서 맥케이 감독의 인종 차별은 충격적이다.

무디가 김보경의 영입 소식을 전하자 맥케이 감독은 “망할 동양인. 우리 주위에 돌아다니는 카디프의 개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사실은 무디가 선수 영입에 관련된 비리 혐의로 가택 압수 수색을 받는 과정에서 만 천하에 드러났다.

결국 맥케이 감독은 “내가 보냈던 문자들이 큰 문제를 일으켰다. 내 행동에 부끄러움을 느낀다.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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