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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롯초점Q] '병원선' 하지원만 보인다? 강민혁·이서원·김인식, 캐릭터도 연기도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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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롯초점Q] '병원선' 하지원만 보인다? 강민혁·이서원·김인식, 캐릭터도 연기도 '글쎄'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7.09.0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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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모처럼의 의학드라마, 게다가 4년만의 하지원 주연 드라마라는 사실 때문일까? '병원선'은 방송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첫방송 뚜껑을 열어보니 '역시 하지원'이라는 평가다. 그러나 다른 주연 배우들과 드라마는 많은 숙제를 남겼다.

31일 방송된 MBC '병원선'(극본 윤선주·연출 박재범)에서는 본격적으로 병원선에서 활약하게 된 하지원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병원선의 '공보의 3인방'과의 만남 또한 그려졌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병원선'의 이야기가 시작되는 2화에서 남성 캐릭터들과 배우들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가 높다. '철 없는' 공보의 3인방은 젊은 라이징 스타 배우들이 주연을 맡았다. 씨앤블루 출신으로 '딴따라'에서 이미 주연을 맡았던 강민혁과 최근 떠오르는 신예 이서원, 새롭게 얼굴을 알린 김인식이 훈훈한 '병원선' 공보의 3인으로 나섰다.

'병원선' 강민혁 이서원 [사진 = MBC '병원선' 방송화면 캡처]

'병원선'에서 강민혁은 과거의 트라우마가 있는 내과의로 등장한다. 이서원은 병원장인 아버지와 갈등이 있는 한의사로 등장했다. 두 사람 모두 의문의 과거사를 가졌지만 중심이 되는 하지원의 이야기에 비해 진부한 과거사라는 평가다.

문제가 되는 것은 또 있다. 바로 남자 배우들의 연기력이다. 하지원이 카리스마 넘치는 여의사 송은재 역을 훌륭하게 연기해낸 데에 비해 강민혁과 이서원, 김인식의 연기는 다소 과장되고 어색해보인다. 캐릭터 디테일의 문제가 배우의 연기에까지 영향을 끼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 또한 존재한다.

'병원선'은 하지원을 위한 드라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미 많은 드라마를 히트시킨 '믿고보는' 하지원인 만큼 '병원선'은 배우 하지원에게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그러나 배우 한 명의 힘으로 드라마를 온전히 살리기란 어려운 일이다.

'병원선'이 하지원 원맨 드라마라는 우려를 딛고 성공할 수 있을까? 문제아 공보의들의 성장처럼 세 명의 라이징스타 남자 배우들의 연기력과 캐릭터 역시 성장할 수 있기를 시청자들은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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