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2 17:12 (목)
[마이너리거 결산] '한숨' 박병호-'성취' 황재균-'도약' 최지만
상태바
[마이너리거 결산] '한숨' 박병호-'성취' 황재균-'도약' 최지만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9.05 12: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박병호(31·로체스터 레드윙스), 황재균(30·새크라멘토 리버캣츠), 최지만(26·스크랜턴/윌크스베리 레일라이더스)이 2017 마이너리그(MiLB) 일정을 마감했다.

미네소타 트윈스 소속인 박병호는 악몽같은 한 해를 보냈다. 잦은 삼진으로 강등당한 지난해 아픔을 떨치기 위해 비시즌 타격폼을 간결히 조정했지만 개막 엔트리 진입에 실패했다.

시범경기 성적이 타율 0.353(51타수 18안타) 6홈런 13타점으로 빼어났기에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설상가상 시즌 초반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뜨거웠던 페이스마저 식었다.

구단은 9월 확장 로스터 시점에도 박병호를 찾지 않았다. 트리플A 최종 성적은 111경기 타율 0.253(419타수 106안타), 14홈런 60타점이다. 시즌 말미에는 가래톳 부상까지 당했다.

황재균은 박병호보다는 나았다. KBO리그 잔류를 포기하고 꿈을 쫓아 미국 땅을 밟은 그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유니폼을 두 차례 입어보기라도 했다. 데뷔 타석에서 홈런도 때렸다.

주 포지션인 3루는 물론이고 1루수, 좌익수 훈련까지 소화한 황재균은 트리플A 98경기 타율 0.285(351타수 100안타) 10홈런 55타점, 빅리그 타율 0.154(52타수 8안타) 1홈런 5타점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미네소타와 계약기간이 2년 남은 박병호와 달리 황재균은 샌프란시스코와 1년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국내로 유턴할 확률이 높다. 큰물에서 놀아본 경험을 높이 산다면 몸값 경쟁이 붙을 수도 있다.

동산고 졸업 후 미국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뉴욕 양키스 소속 최지만은 나름 입지를 다졌다. 타율 0.288(292타수 84안타) 15홈런 69타점으로 트리플A 성적이 박병호, 황재균보다 좋았다.

시즌 중반 잠시 콜업돼서는 6경기 타율 0.267(15타수 4안타) 2홈런 5타점으로 준수한 장타력을 뽐냈다. 지난해 LA 에인절스에 이어 2년 연속 메이저에 발을 들인 만큼 새 시즌이 기대된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