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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이 이렇게 길어질줄은" 맨유, 팔카오 완전영입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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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이 이렇게 길어질줄은" 맨유, 팔카오 완전영입 재검토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11.22 1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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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할 감독 "시즌 끝난 뒤 정식 이적시키지 않을 수도 있어"

[스포츠Q 박상현 기자] 라다멜 팔카오(28)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유니폼을 입고 다음 시즌에도 뛸 수 있을까. 현재 맨유에서 임대 선수로 뛰고 있는 팔카오에 대한 완전 이적이 부상 때문에 보류됐다.

루이스 판할 맨유 감독은 22일(한국시간) AFP 통신과 인터뷰에서 "팔카오가 그렇게 오랜 기간 부상으로 나올 것이라고 누가 예상이나 했겠느냐"며 "계속된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함으로 인해 팔카오를 완전 영입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판할 감독은 "선수가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완전한 몸상태가 되어있지 않는다면 나는 절대 출전 기회를 주지 않는다. 그동안 내가 해왔던 기록을 보면 알 것"이라며 "선수 이름은 상관이 없다. 완전한 몸상태가 되어 있지 않다면 그 어떤 선수도 뛸 수 없다"고 못박았다.

실제로 팔카오는 맨유에서 어려운 생활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완전무결한 스트라이커로 평가받는 그이지만 지난 시즌 당했던 부상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콜롬비아 대표팀에서도 탈락해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했고 그 사이 하메스 로드리게스(22)가 신성이 돼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는 등 끝없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팔카오는 맨유에서 뛴 경기가 다섯 차례에 불과하다. 이 가운데 선발 출전은 세차례다. 그나마 후반 30분 이전에 모두 교체 아웃돼 풀타임 출전은 단 한번도 없다. 골은 지난달 에버튼과 경기에서 넣은 1득점뿐이다. 지난달 20일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과 경기에서 후반 27분 교체 출전한 이후 종아리 부상 때문에 한달 넘게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맨유의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혔던 팔카오는 맨유에서도 최고 수준의 연봉을 받는 선수로 한 시즌 임대료로만 1000만 유로(139억원)를 기록했다. 그야말로 맨유의 야심작이었다.

그러나 팔카오는 부상이 더 길어지면서 판할 감독의 시야에서 멀어졌다. 시즌이 끝나면 완전 이적시키려고 했던 맨유로서도 팔카오를 영입하기가 어려워졌다. 맨유가 팔카오를 완전 이적시키려면 AS 모나코에 5500만 유로(764억원)를 추가로 지급해야 하지만 지금의 팔카오는 맨유에서 생활을 이어가기가 어려워 보인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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