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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공범자들' 누적 관객수 22만명? 손익분기점 넘었다… 기대 이상 흥행 비법은 MBC·KBS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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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공범자들' 누적 관객수 22만명? 손익분기점 넘었다… 기대 이상 흥행 비법은 MBC·KBS 파업?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7.09.0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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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영화 '공범자들'이 개봉한지 보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영화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공범자들'은 다큐멘터리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인 흥행 스코어로 눈길을 끌었다.

현재 '공범자들'은 관객수 22만명을 돌파했다. 손익분기점은 너끈히 넘어선 셈이다. 특히 '공범자들'은 일반 투자자들이 아닌 스토리 펀딩 형식으로 펀딩을 받았기 때문에이번 손익분기점 돌파는 더욱 더 큰 의미를 가진다.

[사진 = 영화 '공범자들' 포스터]

'공범자들'은 개봉에 많은 난관이 있던 영화다. 지난 정권 아래에서 '공범자들'은 여러가지 이유로 개봉하지 못했다. 간신히 개봉하게 된 '공범자들'은 지상파 방송국에 대한 정부의 언론 탄압을 주제로 했다.

특히 현재 벌어지고 있는 MBC 파업의 시작인 2012년 파업 당시까지 이야기는 거슬러간다. '공범자들'에서는 김재철 당시 MBC 사장의 언론 탄압을 다큐멘터리로 담았다. MBC는 2012년 노조가 파업하면서 다수의 PD와 아나운서들이 MBC를 떠날 수 밖에 없었다. MBC 뉴스에 대한 시청자들의 신뢰도 떨어졌다. 'PD수첩'의 경우 과거처럼 신랄한 시사문제를 다루지 못하며 '반쪽짜리 방송'으로 전락했다.

'공범자들'은 다시 재점화된 MBC 총파업 논란 속에 관객들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오랜 시간 지속되어 온 MBC와 노조측의 갈등의 시작을 알리는 영화기 때문이다. MBC 간판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PD인 김태호 감독은 '무한도전' 결방 소식을 알리며 자신의 SNS에 '공범자들'을 홍보하기도 했다.

MBC는 현재 제작진, PD, 아나운서들이 의기투합해 제작거부와 총파업에 돌입했다. 혼란스러운 MBC 파업 사태를 면밀하게 짚은 다큐멘터리 영화 '공범자들'은 현재의 시국과 관객들의 궁금증이 맞아떨어지며 영화 팬들의 발걸음을 극장으로 향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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