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1 16:44 (수)
다저스 '유일 희망' 커쇼, SF 천적 면모 보여야 할 때
상태바
다저스 '유일 희망' 커쇼, SF 천적 면모 보여야 할 때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9.13 08: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클레이튼 커쇼(29)는 LA 다저스를 수렁에서 건져낼 수 있을까. ‘샌프란시스코 천적’의 면모를 반드시 보여야 할 때다.

좌완 커쇼는 13일 오전 11시 15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벌어지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2017 메이저리그(MLB) 방문경기에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

무려 11연패에 빠진 다저스다. 간판 타자 저스틴 터너가 “우리를 물어뜯으려는 상어만이 가득하다. 다저스는 피를 흘리고 있다”며 “다른 팀들이 그 냄새를 맡은 것 같다”고 말할 정도로 밸런스가 붕괴돼 있다.

커쇼는 유일한 희망이다. 다저스의 마지막 승리이자 9월 유일한 승리가 바로 지난 2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커쇼 등판날(6이닝 무실점)이었다. 이견의 여지없는 최고의 에이스가 아니면 다저스는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없다.

커쇼는 같은 지구(내셔널리그 서부) 라이벌인 샌프란시스코에게 그야말로 악몽같은 존재였다. 39경기(선발 38경기) 283⅓이닝으로 그 어느 팀보다 많이 상대해봤다. 통산 상대 전적이 20승 9패 평균자책점(방어율) 1.62다.

AT&T 파크 성적도 압도적이다. 안방인 다저스타디움에서보다 더 좋다. 20경기(선발 19경기)에 나서 12승 4패 평균자책점 1.29를 거뒀다. 더군다나 올해 샌프란시스코는 다저스와 지구 선두를 다투던 예년과 달리 약체로 전락했다.

다만 가장 최근 등판에서 난타당한 게 우려스럽다. 지난 8일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3⅔이닝 6피안타 3볼넷 4실점으로 부진, 시즌 3패(16승)를 당했다. 다저스도 이번 3연전 첫 경기에서 6-8로 져 승리를 장담하기는 어렵다.

상대는 조니 쿠에토. 7승 7패 평균자책점 4.43 우완 정통파 투수다. 9월 평균자책점 2.61로 오름세에 있어 최근 물방망이로 전락한 다저스 타선이 공략할 수 있을지 물음표가 붙는다. 커쇼가 실점을 최소화해야 하는 이유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