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예보] 제18호 태풍 탈림 경로는? 15일 밤 제주도 태풍예비특보·16일까지 최고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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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류수근 기자] 내일 날씨는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남부지방은 오후에 구름이 많아지겠다고 내다봤다. 제주도는 북상하는 제18호 태풍 '탈림(TALIM)'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흐리고 오후부터 비가 오겠다고 예측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금요일인 내일(15일)은 중국 북동지방에서 남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남부지방은 차차 그 가장자리에 들겠다고 예보했다.

태풍 ‘탈림’이 내일 오후부터 제주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5일 오후에 제주도(동부,남부,서부) 앞바다, 15일 밤에 제주도(육상)에 태풍 예비특보가 발표됐다.

특히, 기상청은 “제주도는 태풍 탈림의 영향으로 내일 태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겠고, 내일과 모레(16일) 매우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며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기 바라며, 태풍의 발달정도와 북상 여부에 따라 예상 강수량의 변동 가능성이 있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늘 날씨. 14일 5시 현재, 전국 날씨는 대체로 맑지만 제주도는 구름이 많고 일부 지역에 비오는 곳이 있다. 오늘은 중국 북동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동풍의 영향으로 제주도는 흐리고 밤까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됐다.

14일 6시 현재 서울 27도, 인천 25.5도, 부산 22.9도, 대구 24.5도, 광주 27.1도, 대전 25.3도, 강릉 22.4도, 제주 25.3도를 기록하고 있다.

15일 기온은 서울 18~26도, 인천 18~26도, 부산 20~25도, 대구 17~25도, 광주 17~27도, 대전 16~24도, 강릉 17~23도, 제주 22~25도로 예상된다.

토요일인 모레(16일) 날씨는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그 가장자리에 들 전망.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오후에 구름이 많아지겠고 강원영동과 경상도, 전남 남해안은 동풍의 영향으로 흐리고 오후부터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는 제18호 태풍 탈림의 영향으로 흐리고 비가 오겠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14일 오후 6시10분 현재 레이더 영상 [사진=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에는 14일부터 16일까지 50~100㎜(많은 곳은 150㎜ 이상)가 내리겠고, 경상도, 전남남해안, 강원영동에는 16일 5~40㎜가 예측된다.

기온 전망. 당분간 기온은 평년과 비슷한 분포를 보이겠으나, 내일(15일)은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클 전망이다.

내일부터는 강풍에 주의해야 하는 지역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내일은 남해안과 경상동해안, 주말인 16일은 강원 영동에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고, 그 밖의 내륙에도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그런 만큼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15일 오후 4시 현재 제주도 전해상과 서해남부 먼바다, 남해 먼바다에 풍랑특보가 발표된 상황. 16일은 동해상에도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겠다.

특히, 태풍 탈림이 북상하면서 내일 제주도 전 해상을 시작으로 태풍특보가 발효돼 그 밖의 남해상에도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태풍의 영향으로 당분간 제주도 해안과 남해안, 동해안에는 너울성 파도가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다”며 “안전사고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현재 태풍 탈림 경로는 어떻게 진행될까?

14일 오후 3시 현재 제18호 태풍 탈림 예상 이동경로 [사진=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제18호 태풍 ‘탈림(TALIM)’은 14일 오후 3시 현재 매우 강한 중형 태풍으로 일본 오키나와 서북서쪽 약 360km 부근 해상에서 시간당 11km의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 940헥토파스칼(hPa), 강풍반경 420㎞이며, 최대풍속은 초속 47m(시속 169㎞)를 기록하고 있다.

태풍 탈림은 15일 오후 3시쯤에는 서귀포 남남서쪽 약 440㎞ 부근 해상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16일 오후 3시에는 서귀포 남남동쪽 약 270㎞ 부근 해상까지 올라오고, 그 후 일본 규슈에 상륙한 뒤 17일 오후 3시에는 일본 오사카 서쪽 약 180㎞ 부근 육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 ‘탈림(TALIM)’은 필리핀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가장자리’를 의미한다. 지난 9일 오전 3시 필리핀 동쪽 먼바다 태평양 해상에서 열대저압부(TD)로 변한 뒤 9일 오후 9시에 태풍으로 성장했다.

열대저압부(TD)는 중심부근 최대풍속 초속 17m 미만일 때를 말하고, 태풍은 초속 17m 이상일 때를 일컫는다.

◆ 기상특보 현황 (14일 오후 7시 이후)

▲ 강풍주의보 : 흑산도.홍도, 전라남도(거문도.초도)

▲ 풍랑경보 : 제주도남쪽먼바다

▲ 풍랑주의보 : 제주도앞바다, 남해서부동쪽먼바다, 남해서부서쪽먼바다, 남해동부먼바다, 서해남부먼바다

◆ 예비 기상특보 현황 (14일 오후 4시 발표)

▲ 태풍 예비특보

- 09월 15일 새벽 : 제주도남쪽먼바다

- 09월 15일 오후 : 제주도앞바다(제주도서부앞바다, 제주도남부앞바다, 제주도동부앞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