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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축구 아시아 출전권 확대, 한국 9연속 진출 신기록 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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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축구 아시아 출전권 확대, 한국 9연속 진출 신기록 쏠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9.1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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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올림픽에서 아시아 축구가 설 곳이 더욱 넓어진다.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부터 남자축구 아시아 출전권이 4장으로 확대된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15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 FIFA 본부에서 올림픽 조직위원회 회의를 열어 도쿄 대회에서 남녀 축구에 참가할 대륙별 출전국 수를 결정했다.

리우 올림픽에서 3장을 부여받았던 아시아는 개최국 일본을 포함해 4개국이 대회에 참여하게 된다.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쌓은 한국으로서는 이 기록을 9회로 늘릴 수 있는 호재를 맞게 됐다.

▲ 2020년 도쿄 올림픽 남자축구에서는 아시아의 본선 진출 티켓이 4장으로 늘어난다. 9회 연속 대회 본선행을 노리는 한국으로서는 반가운 소식이다. 사진은 지난 7월 AFC U-23 챔피언십에 출전했던 황인범(왼쪽부터), 이상헌, 김진야, 조영욱.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일본은 올림픽 본선에 10차례 진출했다. 이는 한국과 더불어 아시아 최다 횟수다. 경쟁을 거쳐도 진출이 유력한 일본이 자동진출하는 대신 티켓이 한 장 늘어난 것은 아시아 국가들로서 쌍수를 들고 환영할 일이다.

올림픽 출전 티켓수는 사실 잘 늘어나지 않는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은 동메달을 차지했고 일본이 4위에 올랐지만 당시 3.5장이던 본선행 티켓은 4년 뒤 3장으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이번에 개최국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로 인해 도쿄 올림픽에서는 아시아와 유럽이 각각 4개국씩, 아프리카 3개국, 남미와 북중미 각 2개국, 오세아니아에서 1개국까지 총 16개 팀이 본선에 참가한다.

여자축구는 일본 포함 아시아 3개국, 유럽 3개국, 북중미 2개국, 아프리카, 남미 각 1.5개국, 오세아니아 1개국으로 총 12개 나라로 본선 진출팀이 구성된다.

올림픽 뿐 아니라 내년 열릴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조 추첨 방식도 정해졌다. 당초에는 상위 7개국과 개최국이 1번 포트에 배치되고 나머지는 대륙별 분배를 위해 사전추첨과 포트 X 도입 등 복잡한 방식을 거쳐야 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더욱 단순해진다. 랭킹 상위 7개 팀과 개최국 러시아가 1번 포트에 들어가는 것은 동일하지만 그 다음부터는 랭킹 별로 차례대로 2~4번 포트에 들어간다. 다만 출전국이 많은 유럽을 제외하고는 같은 대륙의 국가가 한 조에 들어가지 않게 하는 원칙을 고수한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조 추첨식은 오는 12월 1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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