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본격적으로 가을이 시작되는 이 때, 감성을 촉촉하게 물들일 개봉 영화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

지난 7월과 8월이 '군함도', '택시운전사' 등 실화 바탕 영화들이 큰 사랑을 받았다면 9월은 따뜻한 드라마 장르 영화들이 대세가 될까? 21일 개봉을 앞둔 영화들에 영화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렇다면 어떤 영화들이 추석 연휴 전 영화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을까?

# 개봉전부터 호평일색, '아이캔스피크'와 브레드 피트가 제작한 '잃어버린 도시Z'

21일 개봉 영화 중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는 '아이 캔 스피크'다. 나문희와 이제훈이 주연인 드라마 장르 영화라고 해서 한국 특유의 '코미디 신파'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아이캔스피크'는 새로운 시선으로 위안부 문제를 조명하며 언론시사회 당시 박수갈채가 터져나올 정도의 수작이다.

'아이 캔 스피크'는 이미 '수상한 그녀'에서 주연을 맡아 영화 팬들을 웃기고 울린 나문희가 출연한다. 이제훈은 나문희의 조력자로 최근 드문 여성 주연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잃어버리 도시Z'는 '월드워Z', '노예 12년' 등 제작한 영화의 다수를 성공시킨 브래드 피트가 제작자로 참여한 영화다. '스파이더맨 홈커밍'으로 할리우드에 눈도장을 찍은 톰 홀랜드가 출연하는 '잃어버린 도시 Z'는 인류 역사의 마지막 퍼즐 'Z'를 찾기 위한 여정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 추석을 앞두고 가족영화? '이웃집 스타'와 '투 이즈 어 패밀리'

21일 개봉 영화들은 민족의 큰 명절 추석을 앞두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영화 '이웃집 스타'와 '투 이즈 어 패밀리'는 가족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이웃집 스타'는 배우 한채영과 진지희의 모녀 케미가 빛나는 작품이다. 철 없는 엄마, 애어른 딸의 티격태격 케미로 주목을 모았다. 본격 미혼모 구원 프로젝트 '굿바이 싱글'을 떠오르게 만드는 30대 여배우X10대 여배우의 '여배우 케미'도 기대할 만 하다.

'투 이즈 어 패밀리'는 '언터쳐블 1%의 우정'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은 오마 사이의 코믹·가족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아이를 혼자 키우게 된 싱글 파더 사뮈엘과 딸 글로리아의 이야기를 그린 '투 이즈 어 패밀리'는 진정한 가족이 무엇인지 메시지를 관객들에게 전하며 눈물샘을 자극한다.

# 대세인 '여성 서사 영화', '치어 댄스'와 '빌로우 허' 기대해

최근 주목받는 영화들은 '여성 주연 영화'다. 충무로와 할리우드의 남성 위주의 영화 제작 환경이 지적받으며 여성 제작, 출연 영화에 대한 영화 팬들의 관심 또한 높아지는 상황이다.

영화 '치어 댄스'는 치어 댄스에 도전하는 여고생들의 유쾌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도구화 되는 여성 캐릭터가 아닌 생기발랄하고 각자의 독특한 캐릭터가 돋보이는 '치어 댄스'는 일본의 손꼽히는 라이징 스타 히로세 스즈가 주연을 맡았다.

이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바닷마을 다이어리'에서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연기와 비주얼로 국내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히로세 스즈가 또래 배우들과는 어떤 케미를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빌로우 허'는 여성 퀴어 영화로 감각적인 영상미와 독특한 감성이 돋보이는 영화다. '캐롤', '아가씨' 등 여성 퀴어 영화 '붐'이 지난 2016년 주목받은 가운데 '빌로우 허'가 색다른 매력으로 국내 영화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영화 개봉 '대목'은 보통 명절 연휴라고 한다. 그러나 경쟁이 치열한 명절 연휴 극장가 이전에도 다수의 작품들이 영화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언론 시사회에서 호평받았던 '아이캔스피크'와 '볼 거리' 가득 하다는 '잃어버린 도시Z' 외에도 다수의 영화가 영화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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